리플(XRP)이 1.39달러(약 2,046원) 부근에서 24시간 기준 4% 상승하며, 리플 역사상 ‘가장 중요한 규제 국면’이 될 수 있는 5월을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최근 세마포 세계경제 서밋에서 ‘클래리티(CLARITY) 법안’ 통과 시점을 다시 한번 5월 말로 제시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 1월부터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금지’ 논쟁에 막혀 지연돼 왔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이자를 전면 금지할 경우 소비자 손실은 연간 8억달러에 달하지만, 은행 대출 여력 증가 효과는 0.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규제 반대 여론을 일부 완화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지지 기반도 넓어졌다. 코인베이스, 재무장관 베센트, SEC 위원장 애킨스가 공개적으로 법안 지지를 표명했다. 다만 갈링하우스는 이미 세 차례 일정 전망을 수정한 바 있어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4월 말 법안 심의를 목표로 하고 있어, 실제 입법 속도는 시장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XRP, 1.3달러 지지…‘이분법적’ 시나리오 주목
현재 리플(XRP)은 1.3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며 횡보 중이다. 최근 거래량은 30일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 ‘매집’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전망은 극명하게 갈린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관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며 가격이 5~8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강세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스탠다드차타드 역시 유사한 조건에서 8달러 목표가를 제시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거론되는 10달러 전망은 법 통과 이후 기관 재평가가 극대화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아직 컨센서스는 아니다.
반대로 법안 지연 또는 실패 시에는 1.2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1.5달러가 핵심 저항선이며, 주봉 기준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관건은 ‘의회 일정’…자금은 대안 자산으로 이동
리플(XRP)의 상승 여력은 분명하지만, 상원 표결이라는 ‘단일 이벤트’에 크게 좌우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 자금은 규제 변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신규 프로젝트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최근 주목받는 비트코인 레이어2 프로젝트 ‘비트코인 하이퍼(HYPER)’는 현재 0.0136달러에 프리세일을 진행 중이며 약 3,200만달러를 유치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통합해 비트코인의 확장성과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저지연 처리와 BTC 전용 브릿지를 결합해 느린 처리 속도, 높은 수수료, 낮은 확장성이라는 비트코인의 한계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연 36% 수준 스테이킹 보상도 제공하며 시장 관심을 끌고 있다.
결국 리플(XRP)의 가격 향방은 5월 ‘클래리티 법안’ 통과 여부에 달려 있다.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상승 여지는 열려 있지만, 입법 지연 시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