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의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여러 XRP 연계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ankXRP는 복수 발행사의 XRP ETF에서 거래 활동이 빠르게 확대됐다고 전했다.
비트와이즈 1114만달러로 선두
공유된 최신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XRP ETF의 합산 일일 거래량은 2602만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XRP ETF가 1114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프랭클린 템플턴은 839만달러, 21셰어스는 376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XRP 노출 수요가 특정 상품에 쏠리지 않고 여러 운용사로 분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한 단기 거래 확대라기보다, 규제된 투자 상품을 통해 XRP에 접근하려는 기관 성향의 수요가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규 설정액과 홍보전도 확대
기관 참여 확대의 배경에는 실제 자금 유입도 있다. 비트와이즈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07쪽 분량의 자료를 제출하며 XRP ETF 관련 활동을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2억6700만달러 규모의 신규 주식 설정이 포함됐는데, 이는 기존 물량이 돌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새 자금이 펀드로 들어왔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마케팅 경쟁도 뜨겁다. 비트와이즈는 지난해 12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XRP ETF 홍보를 진행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같은 시기 현물 XRP 펀드에는 19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이 이어졌고, 테우크리움의 XRP ETF 역시 출시 12주 만에 5억달러가 넘는 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XRP ETF 거래량이 하루 26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기관 자금이 XRP를 바라보는 방식이 점차 ‘직접 매수’에서 ‘ETF 통한 접근’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