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엑스알피)가 1.40달러(약 2,066원) 선을 돌파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강한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상승 지속성에 대한 의문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이 급격한 급등이 아닌 ‘완만한 우상향’ 형태로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한다. 주간 기준 거래량은 평균 대비 약 70% 수준에 그쳤고, 이는 ‘매집 구간’ 신호로 해석되지만 상승 확신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거시 변수는 여전히 부담이다. 오는 4월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높다. 여기에 최근 약 141억6천만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 영향으로 XRP는 한때 1.3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1.50달러 돌파 여부가 분수령
현재 XRP는 50일 이동평균선인 1.40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 구간에 위치해 있다. 동시에 볼린저 밴드 하단에 근접하며 ‘변동성 압축’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이는 방향성 돌파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상승과 하락 중 어느 쪽으로든 열려 있다.
핵심 저항 구간은 1.40~1.50달러다. 이 구간을 명확하게 돌파할 경우 다음 목표는 1.60달러(약 2,362원) 수준까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지지선은 1.28~1.32달러 구간이며, 최종 방어선은 1.25달러다.
특히 거래량이 동반된 1.50달러 회복 여부가 단기 흐름의 ‘핵심 신호’로 꼽힌다. 여기에 FOMC 결과가 시장 부담을 완화하고, 지정학적 변수인 이란 휴전 진전 등 이벤트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경우 상승 시나리오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자금, 비트코인 레이어2로 이동하나
XRP의 안정적인 상승 흐름은 대형 코인의 한계를 다시 보여주는 사례로도 해석된다. 시가총액이 커진 만큼 과거와 같은 ‘비대칭 상승’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투자 자금은 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비트코인 기반 레이어2에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결합한 구조를 내세운다.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처리 속도와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프리세일 단계에서 약 3,2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토큰 가격은 0.0136달러 수준이다. 스테이킹 기능과 높은 초기 수익률(APY)을 제공하며 투자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XRP의 단기 흐름은 여전히 ‘상승 여지와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기술적으로는 1.50달러 돌파 여부가, 매크로 환경에서는 FOMC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