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TRUMP 밈코인(TRUMP)이 26일(현지시간)에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트럼프가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TRUMP 상위 보유자들을 초청한 비공개 모임을 열었지만, 토큰 가격은 시장의 냉각된 심리를 되돌리지 못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TRUMP는 2.67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약 10%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1달러=1477.50원)을 적용하면 개당 약 3943원 수준이며, 2025년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75.35달러 대비로는 96% 이상 밀린 상태다.
‘가장 배타적’ 콘퍼런스…297명 초청, 29명은 VIP 샴페인 리셉션
이번 행사는 ‘가장 배타적인’ 크립토·비즈니스 콘퍼런스를 표방하며 TRUMP 대형 투자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더인디펜던트는 상위 보유자 297명이 초청됐고, 이 중 29명은 별도의 VIP 리셉션과 샴페인 건배 일정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TRUMP 보유자 대상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에도 트럼프는 버지니아주 포토맥폴스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TRUMP 상위 220명 보유자를 대상으로 ‘콘테스트형’ 모임을 진행한 바 있다.
로이터 “트럼프 가족, 2025년 상반기 크립토로 8억달러 이상 벌어”
가격 부진과 별개로 관련 사업의 현금흐름은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트럼프 가족이 2025년 상반기 크립토 자산 판매로 8억달러(약 1조1820억원) 이상을 벌었고, 총수입은 약 8억6400만달러(약 1조2764억원)에 달했다고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의 90% 이상이 크립토 벤처에서 발생했다. 특히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토큰 판매로 약 4억6300만달러(약 6843억원)를 거뒀고, TRUMP 밈코인(TRUMP)에서도 약 3억3600만달러(약 4962억원)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원의원들 “접근성 암시로 매수 부추기나”…이해충돌 논란 확산
정치권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달 초 엘리자베스 워런, 리처드 블루먼솔, 애덤 시프 등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TRUMP 밈코인(TRUMP) 기획자로 알려진 빌 잰커(Bill Zanker)에게 서한을 보내, 행사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접근’을 암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행사 홍보가 토큰 매수를 자극해 거래 수수료 등으로 트럼프와 가족에게 경제적 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TRUMP 밈코인(TRUMP)은 유명 인사 이벤트로 관심을 끌어올리는 전형적인 밈코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지만,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규제 리스크와 유동성, 투자심리 회복 속도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