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더리움 528만 개 보유…전체 공급량의 4.37% 차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가 이더리움(ETH) 보유량을 대폭 확대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최신 공시를 통해 총 528만 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기준 이더리움 가격이 2,191달러라면 약 115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자산이다. 이는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인 1억 2,070만 개 중 약 4.37%를 차지한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를 소유하겠다는 장기 전략 목표인 ‘5%의 연금술’을 순차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이들은 목표의 87%를 불과 11개월 만에 이루었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마인이 단순한 채굴 기업에서 이더리움 중심의 전략적 자산 보유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테이킹으로 수익 창출…MAVAN 플랫폼 활용
비트마인의 전략에서 주목할 부분은 대규모 스테이킹이다. 보유 중인 528만 개 중 471만 개의 이더리움을 스테이킹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약 103억 달러 규모이다. 스테이킹은 주로 MAVAN(Made in America Validator Network)을 통해 이루어진다. MAVAN은 보안성과 성능에 중점을 둔 이더리움 스테이킹 플랫폼으로, 비트마인과 같은 기업 및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창출은 비트마인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 중심의 전통적인 암호화폐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전략이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을 장기 보유 자산으로 삼으면서, 스테이킹을 통해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총 자산 126억 달러…비트코인과 지분투자 포함
비트마인의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는 암호화폐와 현금, 그리고 '문샷' 투자로 구성되어 있다. 회사는 총 126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528만 개 외에도 비트코인 20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스트 인더스트리스에 2억 달러 규모의 지분, 그리고 나스닥 상장사 에이트코 홀딩스(ORBS)에 8,300만 달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금과 기타 암호화폐 자산은 6억 8,500만 달러이다.
비트마인은 자신을 '이더리움 중심의 재무 자산 보유 기업'으로 포지셔닝하며, 월스트리트의 토큰화와 자율 AI 시스템의 블록체인 사용이 이더리움의 장기적 가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이전…거래량 미국 133위
비트마인은 지난 4월 9일 NYSE 아메리칸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상장을 이전했다. 이들의 티커는 'BMNR'로 유지된다. 회사는 현재 미국에서 거래 대금 기준 133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주식이라고 밝혔다. 5일 평균 거래 대금은 약 8억 4,500만~8억 5,7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비트마인이 소형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서 상당한 유동성을 가진 중형주로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현재 비트마인 주가는 19.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고가는 19.645달러, 최저가는 18.65달러를 기록하였다. 시가총액은 약 110억 4천만 달러이다. 52주 최고가는 161달러, 최저가는 3.92달러로, 주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왔다. 주가수익비율(P/E)은 -2.14로 여전히 적자 상태이나, 배당수익률은 약 5.4%이다.
이더리움 매수 전략 조정…유가와의 상관관계 주목
비트마인은 시장 상황에 따라 이더리움 매수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7만 1,672개의 이더리움을 1억 5,400만 달러에 매수했다. 이는 이전에 주간 이더리움 매수 규모를 약 74% 줄인 바와 대조적인 행보이다. 이 기업은 5% 공급량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전술적으로 매수 규모를 조절하며, 시장 상황에 맞춰 매수의 시점과 규모를 조정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톰 리는 유가와 이더리움 가격의 상관관계를 지적했다. 유가 상승이 이더리움과 같은 자산에 역풍으로 작용하나, 유가가 하락하면 이더리움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비트마인의 적극적인 이더리움 매수는 에너지 시장이 안정될 경우 유리한 매크로 환경의 기대로 해석된다.
높은 변동성과 집중 위험…신중한 접근 필요
비트마인 주식은 이더리움 가격에 대한 레버리지 베팅 성격을 띤다. 심플리 월스트리트를 비롯한 분석 기관들은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 규모와 주식 가치 간의 괴리를 지적한다. 이 기업은 단일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집중된 노출과 높은 주가 변동성, 그리고 마이너스 주가수익비율로 인한 위험을 안고 있다. 이는 기업이 이더리움 가격 변동에 따라 고위험,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프록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스톡인베스트닷유에스는 과거에 비트마인을 '보유/매집' 등급으로 분류했으며, 투자자들은 비트마인의 전략적 비전과 동시에, 이더리움 혹은 매크로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상당한 하방 위험이 존재함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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