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주말 반등 이후 ‘정체’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합의 발언이 단기 변수로 떠올랐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물가 지표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가능성을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대체로 마무리된 상태’라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다만 협상 타결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협상 발표가 당장 이뤄지기 어렵고 ‘수일 더 소요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이란 전쟁과 관련한 60일 휴전 연장 논의도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핵심 경제 이벤트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하지만, 투자자들은 미-이란 합의 가능성을 반영하며 선물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에는 중요한 경제 지표도 연이어 발표된다.
27일에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되며,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반영될 전망이다. 이어 29일에는 핵심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데이터가 발표된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James Knightley)는 “휘발유 가격 상승이 소비 지출을 끌어올리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운송비와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기엔 부족한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신규 주택판매와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발표되지만, 시장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협상 진전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반등…시장은 여전히 관망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기준 큰 변동 없이 횡보하고 있다. 다만 주말 급락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하방 지지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비트코인(BTC)은 주말 한때 7만6,000달러(약 1억1,430만 원)까지 하락했지만, 아시아 장 초반 7만7,000달러(약 1억1,580만 원)를 회복했다. 현재 주간 저항선은 7만8,000달러 수준으로, 이란 합의 관련 긍정적 소식이 나올 경우 돌파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약세가 이어지며 2,100달러(약 315만 원) 아래로 밀렸다. 주요 알트코인은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지캐시(ZEC), 모네로(XMR) 등 일부 종목은 소폭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거시경제 지표’와 ‘지정학적 이벤트’라는 두 축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있지만, 명확한 추세 형성은 추가 재료 확인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