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함께 주요 알트코인으로 꼽히는 리플(XRP)이 ‘유동성’ 붕괴 신호를 보이며 단기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바이낸스 기준 XRP의 유동성 지수가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단순 가격 조정이 아닌 ‘구조적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같은 시기 현물 거래량도 급감했고, XRP 가격은 주간 기준 약 2% 하락한 1.35달러(약 2,031원)를 기록했다.
XRP 유동성 급감…시장 구조 흔들리나
현재 XRP 시장은 얇아진 유동성과 ETF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는 ‘고위험 구간’에 진입했다.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소규모 자금에도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유동성 감소는 단순 거래 위축이 아니라 거래소 차원의 체결 환경 악화로 이어지고 있어, 매수·매도 스프레드 확대와 가격 왜곡 가능성까지 동반하고 있다.
$1.31 지지선 시험대…향방 가를 3가지 시나리오
기술적으로 XRP는 최근 1.50달러 돌파 이후 상승 흐름이 둔화되며 현재 주간 박스권 상단 부근에서 횡보 중이다. 주요 지지선은 1.31달러(약 1,971원)로, 단기 하단을 형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상승 시나리오에서는 ETF 승인 기대가 강화되며 1.50달러 재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AI 모델은 기관 자금 유입이 가속될 경우 2025년 말 5달러까지도 전망한다.
중립 시나리오는 클라리티 법안(Clarity Act) 같은 규제 명확화 이벤트를 기다리며 1.30~1.40달러 박스권 횡보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하락 시나리오에서는 유동성 악화가 심화되며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1.31달러 지지선 테스트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동성 분산 문제…인프라 투자로 시선 이동
이번 XRP 유동성 이슈는 특정 자산을 넘어 크립토 시장 전반의 ‘유동성 분산’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서로 다른 체인에 유동성이 나뉘면서 거래 비효율과 가격 괴리가 발생하는 구조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유동성을 통합하려는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레이어3 프로젝트 ‘리퀴드체인(LiquidChain)’은 단일 환경에서 다양한 체인의 유동성을 연결하는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사전 판매 단계에서 약 80만 달러(약 12억 3600만 원)를 모집했으며, 온체인 인프라로의 자금 이동 흐름도 점차 강화되는 모습이다.
결국 단기적으로 XRP 가격은 ETF 흐름과 유동성 회복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3분기(Q3)에 접어들며 ETF 관련 자금 유입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