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의 Base 네트워크에서 AI 에이전트가 수행한 결제 활동이 1억건을 넘어서며, 온체인에서 머신투머신 결제가 실험 단계를 지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13일 체이널리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x402’ 프로토콜을 활용한 지갑들은 출시 약 9개월 만에 Base에서 1억건 이상의 거래를 발생시켰다.
x402는 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웹 요청만으로 온체인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토콜이다. 에이전트가 데이터 피드나 API 같은 자원에 접근을 요청하면, 사람의 승인 없이도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자동으로 완료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 AI 활용이 빠르게 늘면서, 이런 자동 결제 구조가 블록체인의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
초기 거래 급증은 밈코인 실험 ‘PING’이 사실상 견인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토큰 민팅을 위해 x402를 통한 결제를 요구했고, 투자자와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거래량이 급팽창했다. 다만 PING 열풍이 식은 뒤에도 사용량이 꺾이지는 않았다. 체이널리시스는 거래 건수는 안정세를 보였고, 오히려 전송 가치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5년 초만 해도 x402를 통해 이전된 전체 가치 가운데 1달러를 넘는 거래 비중은 약 49% 수준이었지만, 2026년 초에는 95%까지 높아졌다. 즉, x402가 단순한 ‘소액결제’ 실험을 넘어 더 큰 금액을 다루는 결제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537.50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소액 중심의 테스트 성격은 빠르게 옅어지고 있다.
AI 에이전트 결제에 대한 기대는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와 제레미 알레어 서클 최고경영자는 AI 에이전트가 향후 온체인 활동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고 봤다. 창펑자오 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도 암호화폐가 AI 에이전트의 ‘기축 통화’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더 커질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빈번하고 낮은 금액의 결제에는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보다 스테이블코인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베른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x402 같은 프로토콜이 AI 에이전트 수요를 자극해 스테이블코인 사용처를 넓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사례는 ‘AI 결제’가 개념적 상상을 넘어 실제 네트워크 사용량으로 확인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Base에서의 거래 증가가 일회성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면, 온체인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AI 확산과 함께 한 단계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 시장 해석
코인베이스 Base 네트워크에서 AI 에이전트 기반 결제가 1억건을 돌파하며, 자동화된 온체인 결제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사용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줌
x402 프로토콜은 사람 개입 없이 API 요청만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구조로, 머신투머신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 중
초기에는 밈코인 PING이 거래를 견인했지만, 이후에도 거래 가치 상승으로 실사용 성장 신호 확인
💡 전략 포인트
AI 에이전트 증가 → 자동 결제 수요 증가 → 스테이블코인 사용 확대 구조에 주목 필요
마이크로페이먼트 및 사용량 기반 결제 시장이 기존 구독 모델을 대체할 가능성 존재
Base 및 유사 L2 네트워크는 AI 활동의 주요 인프라로 성장 가능성
x402 같은 표준 프로토콜이 확산될 경우 관련 생태계(지갑, API, 데이터 마켓) 동반 성장 기대
📘 용어정리
x402: AI 또는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온체인 결제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프로토콜
에이전틱 결제: AI가 사람의 승인 없이 조건에 따라 직접 수행하는 자동 결제 방식
마이크로페이먼트: 매우 작은 금액을 빈번하게 결제하는 구조
스테이블코인: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 (예: USD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