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크게 하락하더라도 스트레티지(Strategy)의 보유 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제기된 매도설에 대해 시장 과민 반응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 약 4만5000 BTC(약 3조 원 규모)가 피델리티 커스터디 지갑에서 유출됐다는 온체인 분석이 나오면서, 스트레티지가 평균 약 6만6000달러(약 1억50만 원)에 비트코인을 매도했다는 추정이 확산됐다. 그러나 해당 지갑에는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ETH) ETF 물량도 포함돼 있어 이를 스트레티지의 매도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비트코인 3만 달러 급락에도 영향 제한적”
중국 최대 채굴풀 중 하나인 BTC.TOP의 장줘얼 CEO는 “스트레티지가 대규모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약 6만2000달러 수준인 비트코인이 3만 달러(약 4568만 원)까지 하락하더라도, 스트레티지의 재무 구조에는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스트레티지의 부채는 전체 자산의 약 5% 수준이며, 비트코인이 급락하더라도 10% 수준에 그친다. 이는 회사가 ‘비트코인 매도하지 않는 기업’이라는 시장 내 서사를 유지할 충분한 여력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선주 ‘STRC’ 구조와 매도 논리
그는 스트레티지가 발행한 우선주 STRC 구조도 방어 논리로 제시했다. 해당 상품은 연 11.5% 배당을 매월 지급하는 구조다.
장줘얼은 “가장 오래되고 저가에 매수한 비트코인을 일부 매도하면 회계상 이익을 확보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STRC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다시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된다.
즉, 매도보다 매수가 더 크다면 전체적으로는 ‘순매수’ 구조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그는 “투자자들이 우려한 것은 비트코인을 전혀 팔지 않아 배당을 못 주는 상황”이라며 “일부 매도 의지를 보이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높인다”고 덧붙였다.
시장 일각 “장기 약세장 땐 부담 커질 수도”
반면 모든 시장 참여자가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장기 약세장이 이어질 경우 이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결국 더 많은 비트코인 매도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약 10% 하락했으며, 스트레티지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일부를 매도했다고 밝히면서 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6만3400달러(약 9649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논쟁은 단순한 매도 여부를 넘어,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중심 전략’이 시장 사이클 속에서도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시험대로 해석된다.
🔎 시장 해석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도설은 온체인 데이터 해석에서 비롯된 과잉 반응 가능성이 크며, 실제 매도 여부는 불확실하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더라도 현재 재무 구조상 대규모 청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장기 약세장이 지속될 경우 이자 부담 증가로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 전략 포인트
스트레티지는 일부 비트코인 매도를 통해 회계상 이익을 만들고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부분 매도 + 순매수’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우선주 STRC 발행을 통해 외부 자금을 지속적으로 유입시키며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이어가는 구조다.
‘절대 매도하지 않는 기업’이라는 내러티브보다, 유연한 매도 전략이 오히려 투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
📘 용어정리
온체인 분석: 블록체인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 이동을 추적하고 해석하는 방법.
커스터디 지갑: 기관이 고객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지갑 서비스.
우선주(STRC): 일반 주식보다 배당 및 상환 권리가 우선되는 증권으로, 본 사례에서는 고배당 구조가 특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