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재단 구조조정과 주요 인사들의 엇갈린 해석이 동시에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단기 가격은 부진하지만, 중장기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평가다.
이더리움 재단 구조조정…‘긴축’ 속도전 신호
이더리움 재단은 최근 54명 감원과 함께 예산을 약 40% 축소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데브콘 축소, 프라이버시 및 확장성 연구 일부 종료 등 ‘명확한 선택과 집중’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직은 프로토콜 보안, 검열 저항성,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맞춘 7개 핵심 구조로 재편됐다. 재정 운용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연간 지출은 보유 자산의 15%로 제한하고, 2.5년치 현금 버퍼를 유지하며, 2030년까지 5% 수준의 기금 기반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재원은 ETH 매도 대신 스테이킹과 디파이 수익으로 점차 대체된다.
솔라나(SOL) 공동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이 같은 긴축을 ‘강세 신호’로 해석했다. 지출을 줄이고 핵심에 집중하는 조직이 오히려 실행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더리움(ETH) 가격 전망…$1,800 회복이 관건
현재 이더리움(ETH)은 약 1,660달러(약 256만8,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지지선은 피보나치 23% 구간인 1,300달러, 저항선은 62% 구간인 1,900달러로 형성돼 있다.
기술적으로는 1,800달러 회복 여부가 중기 흐름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 구간을 돌파하지 못하면 상승 구조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거래량을 동반해 1,500달러 아래로 밀리면 약세 구간이 다시 열릴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낙관론은 존재한다. 재단 구조조정이 프로토콜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 야코벤코의 공개 지지, 그리고 투자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ETH 4,000달러는 다음 비트코인의 순간’이라며 지속 매수를 언급한 점 등이 심리를 지지한다.
시티은행과 펀드스트랫 등 기관들은 2026년 이더리움(ETH) 가격을 5,440달러에서 최대 1만5,000달러 범위로 제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경계 흐려진다
이번 이더리움 재단 개편과 솔라나 측의 긍정적 평가는 시장의 또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비트코인(BTC)의 보안성, 이더리움의 프로그래밍 기능, 솔라나의 속도가 점차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초기 인프라 프로젝트들도 등장하고 있다. 비트코인 하이퍼(HYPER)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결합한 비트코인 레이어2로, 빠른 스마트컨트랙트 실행과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현재 약 3,200만 달러를 모집했으며, 토큰 가격은 0.0136821달러(약 21원) 수준이다. 래핑 토큰 없이 작동하는 ‘네이티브 브리지’ 구조를 내세우며 기술적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결국 이더리움(ETH)의 향방은 단순한 구조조정이나 인물 발언이 아닌, 실제 네트워크 수요와 수수료 수익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재단의 변화가 가격 반등으로 연결될지는 아직 시장의 검증 단계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