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e (CRCL), USDC 기관 파생상품 담보 확대에도 주가 약세 지속
Circle Internet Group(CRCL)의 스테이블코인 USDC가 기관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는 가운데, 주가는 경쟁 심화와 수익성 우려로 연중 최저치 부근에서 고전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기준 CRCL 주가는 약 $65.68에서 $65.81로 3.89%에서 4.1% 상승했으나, 여전히 지난 52주 최고가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USDC, 기관용 파생상품 담보로 실사용 확대
글로벌 거래소 및 청산 서비스 업체 Marex는 최근 고객들이 파생상품 거래 시 USDC를 초기증거금(initial margin collateral)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Circle이 발행하는 USDC가 규제를 준수하고 미국 달러로 100% 준비금을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평가를 기반으로 한 결정이다.
Marex 보고서는 Circle의 생태계가 단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넘어 USDC, Circle Payments Network, 그리고 Arc 플랫폼을 포함하는 포괄적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Circle이 기관 투자자 및 전통 금융 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USDC의 기관용 담보 활용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자본시장 및 파생상품 시장에서 실질적인 유동성 공급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애널리스트 전망 엇갈려…Mizuho는 목표가 42% 하향
Circle의 제도권 확장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Mizuho Securities는 CRCL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5에서 $50로 41.2% 대폭 낮췄다. Mizuho는 하향 조정 배경으로 Open USD 같은 경쟁 스테이블코인의 부상과 Circle의 수익 모델에 대한 압박을 지적했다.
반면 William Blair는 비트코인 가격 회복 시 Circle 주가에 상승 여력이 있으며, 일부 리스크는 이미 현재 주가에 반영됐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회복이 Circle의 거래량 및 USDC 유통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 급증…투자자 관심 집중
CRCL 주가는 장 초반 약 $64.43에서 시작해 $64.90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해 약 $60.36까지 떨어지며 7% 이상의 일중 변동폭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평균 대비 급증했고, 투자자들이 Circle의 성장 전망과 경쟁 리스크를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52주 최저가는 약 $49.90로, 현재 주가는 최저점 대비 약 21% 높은 수준이지만 연초 고점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Circle의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USDC 채택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 및 경쟁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Circle 로드맵의 핵심은 USDC 실사용 확대
Circle의 중장기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USDC의 실물 경제 및 기관 금융 시장 내 활용도 확대다. Marex의 USDC 담보 채택은 스테이블코인이 규제 준수형 금융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Circle은 USDC 외에도 Circle Payments Network를 통한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 Arc 플랫폼을 통한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제공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Circle이 단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넘어 종합 디지털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그러나 Open USD 같은 경쟁 스테이블코인의 등장과 Tether의 USDT가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은 Circle의 성장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Mizuho가 지적한 수익 모델 압박은 Circle이 USDC 발행 수수료 및 준비금 운용 수익에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를 반영한다.
Circle의 향후 주가 방향은 USDC의 시장 점유율 확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 그리고 기관 투자자들의 스테이블코인 채택 속도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제도권 진입 확대라는 긍정적 신호와 경쟁 심화 및 수익성 우려라는 부정적 요인이 공존하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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