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가 지난주 주식 매각과 우선주 일부 재매입을 통해 자본 구조를 다시 조정했다. 비트코인(BTC) 보유량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달러 예비자금은 37억5,0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13일(현지시간) 관련 공시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클래스 A 보통주(MSTR) 542만9,160주를 시장가 매각 방식으로 처분해 5억4,450만 달러의 순수익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STRC 우선주 28만8,930주를 2,500만 달러에 되사들였다. 쿼드로잉의 행보는 회사가 주식 발행과 우선주 활용을 병행해 유동성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보유는 그대로, 시장은 ‘다음 수’ 주목
이번 주간 업데이트에서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나 매도는 하지 않았다. 이로써 보유량은 84만3,775BTC로 유지됐고, 평균 매입단가는 7만5,476달러다. 총 취득가치는 636억9,000만 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보도 시점 기준 약 6만4,971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주목할 점은 현금성 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스트레티지의 달러 예비자금은 한 주 전 32억2,500만 달러에서 37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우선주 배당과 기존 부채 이자 지급에 대비한 조치로 해석된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이 전날 X에 남긴 “우리는 또 다른 색이 필요할 것 같다”는 글도 시장의 관심을 키웠다. 일부 투자자는 이를 우선주 전략과 관련한 새로운 움직임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세일러 발언에 다시 불붙은 ‘비트코인과 은행’ 논쟁
세일러 회장은 최근 비트코인의 성장에 전통 금융기관과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논쟁도 다시 키웠다. 그는 비트코인을 금융 인프라와 분리하면 잠재 사용자 다수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비트코인 지지자 일부는 블록체인 백서가 제시한 ‘중개인 없는’ 구조와 충돌한다며 반박했다.
이번 스트레티지의 자본 조정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비트코인 보유 확대를 위한 재무 운영이 계속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매수 공백이 이어지는 만큼, 회사가 다음 단계에서 어떤 자금 운용 전략을 꺼낼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시장 해석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 대신 현금 비중을 확대하며 ‘속도 조절’에 들어간 모습이다.
주식 매각과 우선주 재매입을 병행해 자본 구조를 유연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다음 대규모 매수를 위한 ‘대기 자금 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 전략 포인트
ATM 방식 주식 매각을 통해 시장 충격을 줄이며 지속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우선주를 활용해 배당 구조와 자본 비용을 동시에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금융 전략이 특징이다.
비트코인 매수 공백은 리스크 관리 및 이자·배당 대응을 위한 선택으로, 재무 안정성 강화 신호로 해석 가능하다.
📘 용어정리
ATM 오퍼링: 시장 가격에 맞춰 주식을 조금씩 매도하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우선주(Preferred Stock): 배당과 청산 시 보통주보다 우선권을 가지는 주식
유동성(Liquidity): 기업이 단기 채무를 감당할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능력
평균 매입단가: 보유 자산을 평균적으로 얼마에 매수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