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정공이 전원공급장치(SMPS) 사업에서 확보한 전력전자·제어기술을 자동차 전동화 부품과 로봇용 관절모듈 개발에 활용한다.
오리엔트정공은 11일 기존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로봇 핵심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3월 말 오리엔트전자의 SMPS 사업 인수를 마무리하고 해당 사업을 전자사업부로 편입했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오리엔트정공은 지난 2월 오리엔트전자의 SMPS 사업을 145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양수 기준일은 3월 27일이며, 회사는 사업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양수 목적으로 제시했다.
SMPS는 전자기기와 자동차 등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변환해 공급하는 장치다. 회로 설계와 정밀 제어가 핵심 기술이며, 디지털 제어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도 주요 구성 요소로 꼽힌다.
오리엔트정공은 자동차 정밀부품 사업에서 쌓은 가공·양산기술에 SMPS 설계와 회로제어 기술을 결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전장·전력전자 분야의 기술 수준을 높이고 로봇 부품 개발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검토하는 분야는 로봇용 관절모듈이다. 관절모듈은 구동부와 감속·제어 기술이 맞물려 작동하는 부품으로, 정밀한 기계 가공과 제어 소프트웨어의 결합이 필요하다.
회사는 자동차용 정밀부품 생산 과정에서 확보한 소재·정밀가공·기어 제조기술에 전자사업부의 제어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관절모듈 관련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한다.
오리엔트전자 공식 홈페이지에는 회사명이 ‘오리엔트정공 성남지점’으로 변경됐다는 안내가 게시돼 있다. 오리엔트전자는 전원공급장치와 노이즈 필터, DC/DC 컨버터 등을 생산해 온 업체로 소개돼 있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자동차 정밀부품 분야의 가공·양산기술과 SMPS 사업의 전력전자·제어기술을 결합해 기술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관절모듈을 시작으로 관련 연구개발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로봇 부품 사업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봇 분야에서 개발하는 디지털 제어기술은 자동차 전동화 부품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로봇 부품의 구체적인 양산 일정과 매출 목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검증 출처: 아시아경제 원문, 한국거래소 공시, 오리엔트전자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