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이란이 중동 긴장 완화와 미·이란 외교 접촉 가능성을 놓고 다시 움직였다. 정식 협상 재개 선언은 아니지만, 군사적 대응보다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바드르 압델라티(Badr Abdelatty) 이집트 외교장관과 압바스 아락치(Abbas Araghchi) 이란 외교장관은 22일 전화 통화에서 역내 정세와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집트 외교부는 두 장관이 긴장 완화와 외교적 해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논의의 초점은 군사적 대응보다 외교 채널 복원에 맞춰졌다. 양측은 대화와 자제를 강조하며 역내 위기를 외교로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안은 양자 외교 접촉을 넘어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긴장 구도와 맞물려 있다. 긴장 완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에너지 가격과 위험자산 심리에도 간접 영향을 줄 수 있어 한국 투자자에게도 관찰 대상이 된다.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은 이집트의 중재 노력이 향후 미·이란 외교 접촉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집트가 이란, 이스라엘, 미국이 얽힌 역내 갈등에서 중재 역할을 넓히는 흐름을 보여준다.
이 같은 외교 접촉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유가와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의 배경으로 작용했던 흐름과도 이어진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와 가스 운송의 핵심 항로로, 통행 차질 우려가 커지면 에너지 가격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번질 수 있다.
본지는 앞서 이란 외무장관이 미·이란 정식 협상 재개를 부인한 흐름도 전했다. 당시 이란은 중재국을 통한 메시지 교환과 공식 협상을 구분하며, 정식 협상 재개에는 선을 그었다.
이번 통화 역시 정식 협상 재개 선언이 아니라, 협상 환경을 만들기 위한 외교 접촉에 가깝다. 중재국을 통한 정보 교환은 이어져 왔지만 이란은 이를 공식 협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크립토브리핑은 같은 보도에서 9월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다음 미·이란 회담이 열릴 예측시장 ‘예’ 가격은 0.1%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간 내 외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음 회담의 장소와 시점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에너지 가격, 역내 긴장 수위, 미국과 이란의 후속 발표를 더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