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들(Pendle) 생태계 유에스디코인(USDC) 금고가 모르포(Morpho)에서 약 5000만 USDC 규모로 커졌다. 단순 예치 상품보다 펜들 PT 담보 차입 수요에 USDC 유동성을 연결하는 구조가 빠른 자금 유입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크립토브리핑은 이 금고가 8월 4일 시작돼 약 1.5주 만에 5000만 USDC와 예치자 230명을 모았다고 전했다. 펜들 공식 X는 8월 12일 이 금고가 모르포에서 가동됐고, 펜들과 아미티지(Armitage)가 공동 큐레이션하며 주당 7500 PENDLE 보상을 배분한다고 밝혔다.
공개 시점은 보도와 공식 공지가 다르다. 보도 기준으로는 8월 4일 가동, 공식 X 기준으로는 8월 12일 모르포 가동 공지가 확인된다. 최초 배포 시점을 하나로 단정하기보다 자금 유입과 공식 공지 시점을 나눠 보는 것이 맞다.
바커(Barker)는 24일 한국시간 기준 Pendle Ecosystem USDC(Morpho V2)를 4979만 달러(약 690억원), APY 7.17%로 표시했다. 원문 보도에 나온 초기 순수익률 14.08%와 비교하면 수익률은 7%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수익률 하락은 TVL 확대와 보상 희석이 맞물린 흐름으로 볼 수 있다. X 뷰어에는 7.88%, 8.02%, 8.28% 같은 갱신 수치도 확인되지만, 예치 규모와 보상 조건에 따라 APY는 계속 바뀐다.
이 상품의 핵심은 USDC를 펜들 PT 시장으로 배분하는 데 있다. 펜들 문서는 PT와 YT로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설명하고, 모르포를 PT 담보 대출이 붙는 머니마켓 파트너로 제시한다.
PT는 만기 시점의 원금 성격을 분리한 토큰이다. 이용자는 PT를 담보로 맡기고 USDC를 빌릴 수 있으며, 이를 다시 펜들 시장에 투입하는 루프 구조도 만들 수 있다. 금고는 이 차입 수요에 USDC 공급을 붙이는 역할을 한다.
아미티지는 윈터뮤트(Wintermute)가 만든 금고 큐레이션 사업이다. 모르포 거버넌스 포럼에서 아미티지는 USDC Select 금고의 목표 APY를 5~8%로 제시했고, Select에는 펜들 PT 시장과 더 높은 위험·수익 기회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아미티지는 중요한 변경에는 3일 또는 7일 타임록을 둔다고도 밝혔다. 금고가 단발성 예치 상품이라기보다 시장 온보딩과 위험 조정에 따라 계속 관리되는 구조라는 의미다.
크립토브리핑은 원문 보도에서 자금의 약 99.7%가 PT-reUSD/USDC 시장으로 향했고 평균 예치액은 21만7000달러를 넘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수치는 보도치이며 공식 문서에서 별도로 확인된 수치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본지는 앞서 펜들과 아미티지가 모르포에서 USDC 금고를 출시했고 총예치액이 출시 1시간 만에 1500만 달러를 넘어섰다는 보도를 전했다. 이번 5000만 USDC 규모는 같은 상품에서 이어진 후속 자금 유입으로 볼 수 있다.
펜들 루핑 구조도 이미 확장 흐름에 있다. 본지는 앞서 펜들이 모르포와 연동한 USDC 볼트를 출시해 PT 시장 유동성 확대를 추진했다고 전한 바 있다.
위험도 남아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리스크 페이지는 이 금고가 스마트컨트랙트, 담보, 오라클, 유동성, 부실채권 위험에 노출된다고 표시했다.
디파이라마는 PT-reUSD 충격 시나리오에서 최대 21% 부실채권 가능성을 모델링했다. 이는 실제 손실이 아니라 가정에 따른 추정치다.
확인 가능한 사실은 자금 유입 속도, APY 하락, PT 담보 대출 수요가 금고 구조 안에서 연결됐다는 점이다. 예치자의 성격이나 자금 지속성은 공개된 수치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