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계약을 주로 거래하던 대형 계정이 하이퍼리퀴드(HYPE) 시장에서 1200만 달러(약 166억원) 규모 포지션을 운용한 정황이 공개됐다.
블록비츠는 트레이딩비츠(TradingBeats·옛 Hyperinsight) 모니터링을 토대로 이 계정이 지난 금요일부터 HYPE 거래를 집중적으로 시작했다고 24일 전했다. 이 계정은 앞서 마이크론, 샌디스크, 인텔, 웨스턴디지털, SPCX 등 미국 주식 계약을 중심으로 매매해 온 주소로 소개됐다.
지난 금요일부터 전날 밤까지 이 계정의 HYPE 집계 체결 기록은 2400건을 넘었다. 누적 롱 포지션 개설 물량은 44만3800개였고, 롱 개설과 청산 거래대금 합계는 5625만9000달러(약 779억원)로 집계됐다.
거래 방식은 기존 미국 주식 계약 매매와 비슷했다. 이 계정은 과거에도 대량 지정가 주문을 나눠 넣고 짧은 시간 안에 진입과 청산을 반복하는 방식을 자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는 같은 고빈도 매매 방식이 암호화폐 파생상품인 HYPE 거래로 옮겨간 셈이다.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탈중앙화 거래 생태계다. 공개 장부 기반 거래 구조 때문에 대형 계정의 포지션 규모와 일부 거래 흐름이 외부 모니터링 서비스에 포착된다. 본지는 앞서 하이퍼리퀴드에서 주식 연동 무기한 선물을 운용한 고래 계정의 손익 변화도 보도한 바 있다.
공개된 거래 기록만으로 HYPE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2400건 넘는 체결 기록과 5625만9000달러 규모 거래대금은 활발한 매매를 보여주지만, 매수나 매도 판단을 뜻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