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HIPU 대형 롱 포지션을 48일째 보유한 지갑의 미실현 손실이 55만2000달러(약 7억6000만원)로 집계됐다. 10배 격리 방식으로 유지 중인 포지션의 수익률은 -186.8%로 제시됐다.
TradingBeats는 24일 모니터링에서 0xddb로 시작하는 지갑이 한국시간 7월 6일 밤 ZHIPU 롱 포지션을 처음 열었다고 밝혔다. 당시 매수 수량은 100계약, 평균 체결가는 198.5달러, 투입액은 약 1만9900달러였다.
해당 지갑은 이후 포지션을 늘렸다. 보유 수량은 1만8300계약으로 증가했고, 종합 매수 평균가는 161.3달러로 낮아졌다.
ZHIPU 가격은 131.2달러로 제시됐다. 이는 첫 매수가보다 33.9%, 종합 원가보다 18.7% 낮은 수준이다.
포지션 규모는 약 240만4000달러(약 33억원)다. 미실현 손실 55만2000달러(약 7억6000만원)에 자금비용 5만2500달러(약 7300만원)를 더하면 부담액은 약 60만5000달러(약 8억4000만원)로 커진다.
달러 환산에는 24일 기준 1달러당 1385원을 적용했다. 현재 자금비율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하루 자금비용은 약 1만2800달러(약 1800만원)다.
이 지갑은 24일 기준 포지션을 줄이지 않았다. 손절이나 익절 주문도 걸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청산가는 약 63.3달러로 제시됐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탈중앙화 거래 생태계다. 공개 장부 기반 구조 때문에 대형 계정의 포지션 규모, 손익, 청산가 일부가 외부 모니터링 서비스에 포착된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주소 단위 파생 포지션이 시장에서 관측될 수 있어 대형 계정의 롱·숏 구성이 단기 변동성 점검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번 사례도 가격 전망보다 특정 지갑이 어느 가격대에서 위험을 떠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래 내역에 가깝다.
격리 포지션은 특정 포지션에 배정한 증거금만 위험에 노출하는 방식이다. 레버리지를 쓰면 가격 변동뿐 아니라 자금비용 누적도 손익에 영향을 준다.
이번 포지션은 장기간 유지되면서 가격 하락분과 자금비용이 함께 반영된 경우다. 다만 이 데이터만으로 해당 지갑의 운용 목적이나 향후 매매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