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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오, 미 부채 위기 3년 안팎 다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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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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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가 미국 연방정부의 올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11조 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금 10~15%와 소량의 비트코인 보유를 거론했지만 단기 가격 전망으로 단정하지 않았다.

 레이 달리오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레이 달리오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레이 달리오(Ray Dalio)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창업자가 미국 연방정부의 올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약 11조 달러(약 1경5235조원)로 제시하며 부채 위기 가능성을 다시 경고했다. 금과 비트코인(BTC)은 단기 가격 전망이 아니라 달러와 채권 신뢰가 흔들릴 때의 대체 자산 논의로 언급됐다.

달리오는 21일(현지시간) 공개한 ‘How Countries Go Broke: The Dynamic Behind What is Happening Now’ 글에서 미국 정부 재정이 변곡점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미국 연방정부 수입을 약 5조5000억 달러(약 7618조원), 지출을 약 7조5000억 달러(약 1경388조원)로 제시했다.

두 수치의 차이는 약 2조 달러(약 2770조원)다. 달리오는 이 재정적자가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을 키우고, 다시 더 많은 차입을 부르는 구조를 문제로 봤다.

그가 핵심으로 짚은 대목은 이자와 만기 원금이다. 달리오는 올해 미국 정부가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을 약 1조 달러(약 1385조원), 만기가 돌아오는 원금을 약 10조 달러(약 1경3850조원)로 봤다.

이자와 원금을 합친 올해 원리금 상환 규모는 약 11조 달러다. 이는 달리오가 제시한 연방정부 수입의 약 200%에 해당한다.

국채는 정부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부채성 증권이다. 시장이 새로 나오는 국채를 충분히 사들이면 정부는 차환을 이어갈 수 있지만, 수요가 약해지면 금리가 오르거나 중앙은행의 개입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달리오는 국채 공급이 수요보다 커질 경우 두 가지 경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하나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경로이고, 다른 하나는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해 부채를 사들이는 경로다.

그는 후자의 경우 통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채 문제가 재정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금리, 달러, 물가로 번질 수 있다는 뜻이다.

부채 위기 시점은 조건부로 제시했다. 달리오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약 7%에서 3% 정도로 줄어든다면 위험은 많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정책 변화가 없고 외부 충격이 겹치면 위기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추세가 바뀌지 않을 경우라는 전제를 달아 “3년, 앞뒤로 2년”이라는 취지로 시점을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이 논의에서 비정부 발행 화폐로 등장했다. 달리오는 영국, 유럽연합, 중국, 일본도 비슷한 부채와 재정적자 문제를 안고 있다며 금과 BTC 같은 자산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적었다.

다만 이는 특정 자산의 단기 가격 방향을 확정한 발언은 아니다. 달리오의 논지는 부채가 늘고 통화 가치가 흔들릴 때 정부가 발행하지 않는 자산을 포트폴리오에서 어떻게 볼 것인가에 가깝다.

자산 배분과 관련해서는 채권 같은 부채성 자산 비중을 낮추고 금과 소량의 BTC 비중을 높이는 방안이 언급됐다. 금 비중은 전체 자산의 10~15%가 예시로 제시됐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이 쟁점은 미국 안의 재정 논쟁으로 끝나지 않는다. 미국 장기금리와 달러 흐름은 원화 환율, 해외 주식 평가, 금 가격, BTC 유동성에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본지는 앞서 미국 총 공공부채가 40조 달러를 넘어서며 달리오의 3년 경고가 다시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 달리오가 미국 정부 부채의 장기 증가와 금·BTC 분산론을 함께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달리오의 경고는 지출 삭감, 세입 확대, 금리 하락을 통해 적자 비율을 낮출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단기 시장 영향은 국채 수요와 금리 경로, 의회 재정 협상, 달러 흐름이 함께 움직이는 과정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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