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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달러 환매에도 미 30년물 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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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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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환매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 달러로 늘렸지만 30년물 금리는 하루 만에 5.247%까지 되올랐다. 일본 장기 국채 입찰과 금리 상승도 미 국채 수급을 흔들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된다.

 국채 서류와 계산기 옆 금리 압박 자료 / TokenPost.ai (mono)

국채 서류와 계산기 옆 금리 압박 자료 / TokenPost.ai (mono)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환매 확대에도 30년물 미 국채 금리가 8월 20일 5.247%까지 되올랐다. 일본 장기 국채 입찰과 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글로벌 장기물 수급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미국 재무부는 8월 19일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 장기 국채 환매 규모를 기존 회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5400억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로이터(Reuters)는 발표 직후 3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약 10bp 하락해 5.188%까지 내려갔다가 5.208% 부근으로 반등했다고 전했다.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30년물 금리는 8월 20일 5.247%까지 다시 올랐다. 미국 재무부가 시장 유동성을 보강했지만 장기금리 자체를 안정시키기에는 재정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8월 5일 공개된 분기 환급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미국 재무부는 8~10월 분기 동안 유동성 지원용 오프더런 채권을 최대 380억 달러(약 52조6300억원), 현금관리용 1개월~2년물 채권을 최대 250억 달러(약 34조6300억원)까지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채 환매는 정부가 이미 발행한 채권을 시장에서 다시 사들이는 조치다. 오프더런 채권은 가장 최근에 발행된 지표물이 아니라 이전에 발행돼 거래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국채를 뜻한다. 재무부가 이런 채권을 사들이면 시장의 매매 부담을 덜고 유동성을 보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환매 확대가 곧 장기금리 하락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장기금리는 단기 유동성뿐 아니라 정부 차입 규모, 물가 기대, 해외 투자자 수요를 함께 반영한다. 미 장기금리가 2007년 이후 고점권에 머물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부담을 줬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앞서 제기됐다.

일본 채권시장도 같은 시간대에 장기물 금리 상단을 다시 시험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8월 18일 2.935%까지 올라 1996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정책 경로와 재정 부담을 둘러싼 경계가 장기금리에 반영된 흐름으로 읽힌다.

일본 재무성(Ministry of Finance Japan)은 8월 6일 30년물 일본 국채 입찰에서 경쟁 입찰 응찰액 1조7611억엔, 낙찰액 4558억엔, 평균낙찰수익률 3.937%를 기록했다고 공지했다. 금리 수준이 높아진 구간에서도 장기물 수요가 얼마나 유지되는지가 시장의 확인 대상이 됐다.

8월 20일 일본 20년물 국채 입찰은 약 2조5000억엔 규모로 진행됐고 응찰배율은 3.98이었다. 본지는 앞서 일본 20년물 입찰 수요가 직전보다 약해졌고 만기별 수요 차이를 함께 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 번의 입찰 결과보다 장기물 전반의 수요 흐름이 중요해진 국면이다.

일본 재무성의 8월 입찰 일정에는 8월 24일 10년물 일본 기후전환국채, 8월 26일 유동성 제고 입찰, 8월 28일 2년물 입찰이 잡혀 있다. 이번 주에도 일본 국채 발행 이벤트가 이어지는 만큼 장단기 구간별 수요가 순차적으로 확인된다.

일본은 미 국채 시장의 큰 보유자다. 미국 재무부 국제자본 통계는 6월 말 기준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을 1조1167억 달러(약 1546조원)로 집계했다. 일본 국채 금리가 오르면 일본 내 투자자의 자국 채권 선호가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그렇다고 일본 투자자가 미 국채 매도로 돌아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보유액 통계는 특정 시점의 잔액을 보여줄 뿐 투자자별 매매 방향을 곧바로 설명하지 않는다. 현 단계에서 확인되는 것은 일본 금리 상승과 미 국채 수급 우려가 함께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로이터가 전한 시장 코멘트에서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채 매입 확대를 구조적 해법보다 임시 처방에 가깝게 보는 시각이 나왔다. 유동성은 보탤 수 있지만 재정 부담과 물가 우려까지 해소하지는 못한다는 평가다.

반대로 스톡트윗츠(Stocktwits)는 일부 커뮤니티 참여자들이 장기채 매입 확대를 유동성 개선 신호로 해석했고, 비트코인(BTC)이 6만7000달러를 넘었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전했다. 같은 커뮤니티권에서도 장기금리의 근본 원인은 재정과 인플레이션이라는 회의론이 함께 나왔다.

미국의 총 공공부채는 8월 19일 처음 40조 달러를 넘었다. 미국 재무부 일일 잔액 기준 총 공공부채는 40조470억 달러(약 5경5465조원)로 집계됐다. 일본 재무성은 8월 26일 유동성 제고 입찰과 8월 28일 2년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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