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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코어, 도지코인 처분해 1억달러 AI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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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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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코어 솔루션스가 도지코인 보유분 대부분을 처분하고 1억달러 규모 공모를 진행했다. AI 데이터센터 전환 자금을 마련했지만 워런트 행사에 따른 희석 부담은 남아 있다.

 전력 설비와 냉각장치가 놓인 데이터센터 외관 / TokenPost.ai

전력 설비와 냉각장치가 놓인 데이터센터 외관 / TokenPost.ai

클린코어 솔루션스(CleanCore Solutions·$ZONE)가 도지코인(DOGE) 보유분 대부분을 처분하고 1억달러(약 1,385억원) 규모 주식 공모를 진행했다. 청소제품 사업을 운영해 온 회사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자금 조달과 주식 희석이 동시에 커진 흐름이다.

클린코어는 8월 1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충 증권신고서에서 7월 20일 도지코인 보유분 대부분을 팔아 약 3,340만달러(약 463억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자금을 AI 핵심 인프라 사업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문서에는 1억달러 규모 자금조달 조건도 담겼다. 클린코어는 보통주 2억7,582만9,576주, 프리펀드 워런트 1억2,417만424주, 워런트 4억주를 묶어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가는 보통주와 워런트 조합 기준 주당 0.25달러, 프리펀드 워런트 조합 기준 0.2499달러로 제시됐다.

이번 전환은 단순한 코인 매각보다 사업 재편에 가깝다. 클린코어는 원래 청소제품 사업을 운영해 온 기업이다. 회사는 6월 8일 증권신고서에서 청소제품 사업 매각 가능성, 도지코인 보유분 처분, AI 인프라 전환을 함께 언급했다.

당시 회사는 6월 2일 기준 도지코인 약 4억6,306만889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미 약 2억개를 약 1,840만달러(약 255억원)에 매각했고, 7,000만개를 약 680만달러(약 94억원) 상당 서비스와 교환했다고 적었다. 이후 8월 보충신고서에서 보유분 대부분을 처분했다고 밝히면서 도지코인 트레저리 전략은 사실상 축소됐다.

AI 전환에 필요한 자금 규모는 도지코인 매각대금보다 크다. 클린코어는 7월 9일 보도자료에서 웨스트텍사스 200MW 데이터센터 캠퍼스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2027년 1분기까지 1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자료는 해당 프로젝트가 2030년까지 500MW 이상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MW는 전력 수용 능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AI 학습·추론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전력 확보, 냉각 설비, 장기 고객 계약을 함께 갖춰야 한다. 통상 프로젝트 규모가 커질수록 초기 자본 지출과 전력 인프라 확보 부담도 커진다.

클린코어는 7월 29일 SEC에 제출한 8-K 문서에서 미네소타 약 55MW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도 공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세레브라스 시스템스(Cerebras Systems)와 10년 콜로케이션 계약을 포함한다. 계약의 초기 10년 가치는 약 8억달러(약 1조1,080억원)이며, 10년 연장 옵션 2개를 모두 행사하면 총 잠재 가치는 30억달러(약 4조1,550억원)를 넘는다고 회사는 밝혔다.

문제는 자금 조달 방식이다. 같은 8-K 문서에서 클린코어는 미네소타 합작법인에 대해 최대 5억달러(약 6,925억원)의 자본 약정을 전제로 한다고 적었다. 자금 부족이 생길 경우 회사의 유일한 노출은 희석이며, 손해배상 청구나 강제 자금집행은 불가하다고 명시했다.

워런트는 정해진 조건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행사되면 회사에는 자금이 들어올 수 있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낮아질 수 있다. 이번 공모가 사업 전환 자금 확보 수단인 동시에 주주 희석 논란을 낳는 이유다.

희석 부담은 이미 수치로 나타났다. 클린코어는 8월 20일 공시에서 보통주 발행주식수가 5억209만260주라고 밝혔다. 이는 8월 11일 공모로 발행된 보통주 2억7,582만9,576주를 반영한 수치다.

여기에 프리펀드 워런트 1억2,417만424주와 추가 워런트 4억주가 남아 있다. 회사가 AI 데이터센터 전환에 필요한 후속 자금을 계속 조달해야 한다면 기존 주주가 부담하는 희석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시장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스톡애널리시스(StockAnalysis)는 클린코어 주가가 8월 21일 종가 기준 0.159달러, 시가총액 7,983만달러(약 1,106억원)라고 집계했다. 같은 기준 50일 이동평균은 0.5789달러였다.

스톡트윗츠(Stocktwits)의 ZONE 페이지도 'Bearish Sentiment'로 표시됐다. 다만 개별 투자자 발언을 직접 인용할 만한 공개 게시물은 확인되지 않아, 기사에서는 정량 표시 수준만 반영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이번 사안은 도지코인 자체보다 상장사의 코인 보유 전략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지는 앞서 도지코인 파생시장 관심이 늘어도 현물 가격 흐름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례도 기업의 보유 코인 처분이 곧바로 토큰 가격 방향을 설명하기보다는, 기업 재무와 사업 전환 자금 조달의 문제로 읽힌다.

클린코어의 AI 데이터센터 전환은 도지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줄이고 전력·데이터센터 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회사가 제시한 다음 확인 지점은 2027년 1분기까지 웨스트텍사스 프로젝트에 1억달러를 조달·집행하겠다는 일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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