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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나 7일 98% 상승, 알트코인 선별 장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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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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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총시가총액은 1조1300억 달러 수준을 회복했지만 상승은 일부 토큰에 집중됐다. 알트시즌 지수 48과 비트코인 점유율 57.6%는 전면 확산보다 선별 장세에 가깝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분화된 알트코인 흐름을 담은 토큰 묶음 / TokenPost.ai (mono)

분화된 알트코인 흐름을 담은 토큰 묶음 / TokenPost.ai (mono)

알트코인 총시가총액이 8월 19일 이후 한때 2500억 달러(약 345조7500억원) 이상 늘었지만, 상승세는 에테나(ENA)와 펌프펀(PUMP) 등 일부 토큰에 집중됐다. 시장 규모와 거래대금은 회복됐지만 전체 알트코인이 함께 오르는 장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PANews는 코인게코(CoinGecko)와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를 토대로 알트코인 총시가총액이 약 1조1300억 달러(약 1562조7900억원) 수준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알트코인 일일 거래대금은 약 862억3000만 달러(약 119조2401억원)에서 1324억3000만 달러(약 183조1507억원)까지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토큰 가운데 최근 7일 상승률 상위 30개 토큰의 평균 상승률은 34.9%를 넘었다. 에테나는 98%, 펌프펀은 80.5%, 지캐시(ZEC)는 69.7%, 에이브(AAVE)는 60.7% 올랐다.

다만 가격 상승이 신고점 경신으로 넓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들 가운데 최근 신고점을 기록한 토큰은 지캐시와 하이퍼리퀴드(HYPE)에 그쳤다.

분야별로는 디파이, 밈코인, 프라이버시 관련 토큰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디파이 분야에서는 에테나, 에이브, 유니스왑(UNI), 모르포(MORPHO), 스카이(SKY)의 최근 7일 평균 상승률이 약 51.5%로 집계됐다.

에테나를 제외해도 나머지 4개 디파이 토큰의 평균 상승률은 약 39.9%였다. 밈코인에서는 펌프펀, 페페(PEPE),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가 같은 기간 평균 46.75% 상승했다.

상승 배경은 토큰별로 달랐다. 에테나는 10억 달러(약 1조3830억원) 규모 팔콘엑스(FalconX) 자금 조달 방안과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의 공개 매수 발언이 재료로 거론됐다.

펌프펀은 프로토콜 수익과 토큰 소각 비율 개선, BOOST 모드와 Allout Rewards 등 제품 업데이트, 대규모 토큰 잠금 해제 부담 완화가 상승 요인으로 제시됐다. 에이브는 프로토콜 유동성 회복과 V4 예치 규모 증가, 규제 준수 기대가 함께 언급됐다.

프라이버시 토큰 중에서는 지캐시가 강세를 이끌었다. PANews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지캐시 ETF 수정 서류 제출,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관련 펀드 20만 ZEC 투입 논의, 프라이버시 서사가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지속적인 프로토콜 수익과 환매 구조, 백악관 암호화폐 회의 관련 발언, AQAv2 업그레이드 기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런 재료는 개별 토큰의 촉매에 가까워 시장 전반의 동반 상승과는 구분된다.

알트시즌 지표는 아직 전면 확산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코인글래스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48로, 통상 알트시즌 확인선으로 보는 75를 밑돌았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일정 기간 주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BTC)을 얼마나 앞서는지 보는 지표다. 지수가 50 안팎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시장이 과도기나 박스권 성격에 가깝고, 자금이 알트코인 전반으로 넓게 번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코인게코 집계에서도 BTC 점유율은 57.6% 수준으로 높게 유지됐다. 이더리움(ETH)과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알트코인 점유율은 20.64%에 머물렀다.

이는 과거 비트코인 상승 뒤 이더리움과 중소형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단계적으로 번지던 장세와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업 보유 전략을 통해 들어온 기관 자금은 통상 유동성이 큰 대형 자산에 머무는 비중이 높다.

시장에 나온 토큰 수가 늘어난 점도 유동성 확산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단기 상승률이 큰 토큰일수록 유동성과 거래 규모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앞선 알트코인 동반 강세 국면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주기영(Ki Young Ju) 크립토퀀트(CryptoQuant) 대표는 앞서 공개 발언에서 “알트시즌을 이끌던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자산 회전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쌍 기준 알트코인 거래량이 2021년 이후 크게 줄었다고 봤다.

이번 반등은 알트코인 시장의 위험 선호가 일부 회복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알트코인 시즌 지수 48, 비트코인 점유율 57.6%, 나머지 알트코인 점유율 20.64%는 자금이 모든 토큰으로 퍼지기보다 특정 촉매와 거래 수요가 있는 자산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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