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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인 순익 3260만달러, 토큰 평가익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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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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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인이 2분기 영업손실에도 3260만 달러 순이익을 냈다. 자체 생태계 토큰 9BIT 수령과 공정가치 재평가 이익이 흑자 전환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계산기 옆 SEC 제출 문서와 수치 차트 / TokenPost.ai

계산기 옆 SEC 제출 문서와 수치 차트 / TokenPost.ai

더나인(The9·NCTY)이 2분기 영업손실에도 3260만 달러(약 45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자체 생태계 토큰 9BIT 수령과 공정가치 재평가 이익이 손익을 갈랐다.

더나인은 24일 보도자료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서에서 2026년 2분기 순이익이 2억2091만5000위안, 달러 기준 3260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270만 위안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주당순이익은 0.07달러로 제시됐다.

흑자 전환은 영업 개선보다 토큰 회계 효과에 가까웠다. SEC 제출 문서상 2분기 매출은 483만2000위안(70만 달러·약 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8%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9099만6000위안 적자였고, 달러 기준 영업손실은 1341만2000달러(약 186억원)였다.

순이익을 끌어올린 항목은 9BIT였다. 더나인은 2분기에 9BIT 4억7500만 개를 받았고 이를 통해 암호자산 보상 7530만 위안(1110만 달러·약 154억원)을 인식했다. 9BIT 공정가치 변동 이익은 3억2040만 위안(4720만 달러·약 653억원)으로 잡혔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같은 구조가 나타났다. 매출은 1767만3000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71.5% 감소했다. 반면 9BIT 수령에 따른 암호자산 보상은 2억6400만 위안, 9BIT 공정가치 변동 이익은 3억9120만 위안이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3억7770만 위안(5570만 달러·약 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형상 흑자 규모는 커졌지만,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이 함께 나타난 만큼 영업 성과와 토큰 평가 손익을 분리해 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정가치 재평가는 보유 자산을 평가 시점의 시장 가격에 맞춰 장부에 다시 반영하는 회계 처리다. 토큰처럼 가격과 유동성이 크게 움직이는 자산은 평가액이 손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평가이익은 실제 매각이나 현금 유입과는 다를 수 있다.

현금흐름은 별도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더나인의 6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272만5000위안(187만5000달러·약 26억원)으로, 지난해 말 5848만9000위안에서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827만7000위안 유출이었다.

재무제표에는 손상차손도 반영됐다. 6월 30일 기준 대출금은 1억4550만 위안, 전환사채는 5670만2000위안이었다. 자산 측면에서는 Shenma 투자 관련 손상차손 8257만3000위안과 설비·무형자산 손상차손 3140만 위안이 잡혔다.

임원 보상 조건도 이번 실적과 연결됐다. 더나인 이사회는 고위 경영진이 회사 발행주식의 최대 12%에 해당하는 주식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장기 인센티브안을 승인했다. 조건은 2026년 남은 각 분기 순이익이 1분기 2300만 달러(약 318억원)를 넘는 것이다.

2분기 순이익 3260만 달러는 이 기준을 넘었다. 다만 보상은 즉시 확정되는 구조가 아니라 장기 베스팅과 3년 락업 조건을 따른다. 향후 분기별 순이익 조건 충족 여부가 실제 집행의 기준이 된다.

더나인은 2분기 말까지 9BIT 누적 배정량이 19억 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회사는 발표일 기준 비트코인(BTC) 347개와 9BIT 19억 개를 포함한 암호자산 가치를 약 1억2000만 달러(약 1660억원)로 제시했다. 동시에 이 평가는 거래소 호가 기준 참고치이며 실제 회수 가능 가치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9BIT는 더나인이 AI 기반 게임 제작·보상 플랫폼 the9bit과 연결해 내세우는 생태계 토큰이다. 플랫폼 보상과 회계상 토큰 수령이 회사 손익에 반영되면서, 전통적인 게임 매출보다 암호자산 평가가 실적 변동의 큰 축으로 떠올랐다.

조지 라이(George Lai) 더나인 최고경영자는 보도자료에서 "2004년 IPO 이후 최고의 반기 순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회사는 흑자 규모를 강조했지만, 같은 재무제표에는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 현금 유출이 함께 놓여 있다.

더나인은 또 8월 19일 열린 RF Acquisition Corp II 주주총회에서 NYB의 기업결합이 승인됐고, 완료 시 더나인이 합병 후 상장사의 약 15~16%를 보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2분기 실적의 다음 확인 지점은 남은 분기 순이익 조건과 9BIT 평가액 변동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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