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삼성증권과 컨소시엄을 꾸려 경기도 안양시 도심형 상온 물류센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인수는 자산 실사와 인가,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27일 안양물류센터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거래는 별도 유상증자 없이 기존 재무 여력과 자금 조달 구조를 활용해 추진되며, 회사는 4분기 중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안양물류센터는 2023년 준공된 연면적 약 9만5475㎡, 약 2만8881평 규모의 상온 물류시설이다.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입지에 전층 차량 접안시설을 갖췄다.
임대율은 99.3%, 잔여 임대차 기간은 6.71년이다. 임차인으로는 쿠팡, 농심, 지오영, 용마로지스 등이 들어와 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 자산을 연면적 기준 평당 900만원 중반대에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서울 강남권 인접 입지, 신축급 시설, 99% 이상 임대율, 장기 임대차 구조 등을 들어 유사 수도권 물류자산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인수 추진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포트폴리오 재편 흐름과 맞물려 있다. 회사는 상장 초기 주유소 중심이던 자산 비중을 낮추고 물류·호텔·오피스·모빌리티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 왔다.
지난 5월에는 현대차유동화 리츠 투자를 통해 현대차 영업거점 부동산 11곳을 편입했다. 서울 재동에서는 관광객 대상 중소형 호텔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포트폴리오 자산가격 대비 순영업이익률은 기존 4.0% 수준에서 4.9%로 높아졌다. 물류섹터 순영업이익률은 5.4%로 제시됐다.
안양물류센터는 과거 LF의 복합창고로 쓰이던 시설을 코람코자산신탁이 코크렙안양피에프브이를 세워 상온 물류센터로 재개발한 자산이다. LF의 2021년 증권신고서에는 LF안양 물류센터 재건축을 위해 코크렙안양을 설립하고 LF가 399억원을 출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자산 매각 과정의 이해상충 문제를 줄이기 위해 존스랑라살(JLL)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공개입찰을 진행했다. 공개입찰에는 5곳의 원매자가 참여했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삼성증권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관계자는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에서는 신규 공급이 급감하면서 입지와 임차구조가 우수한 상온 자산의 희소성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안양물류센터는 서울 강남권 소비시장까지 커버가 가능한 입지에 더해, 제한적인 신규 공급, 높은 임대율과 장기 임대차까지 갖춘 자산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매도자와 먼저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상할 수 있는 지위다. 인수 완료를 뜻하는 단계는 아니며, 최종 거래는 국토교통부 심사, 자리츠 인가,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