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018620)가 G2b 계열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생백신 품목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새 제품을 앞세워 국내 PED 백신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우진비앤지는 27일 돼지유행성설사병 생백신 ‘이뮤니스 PED-M Live’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PED는 어린 자돈에게 심한 수양성 설사와 탈수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국내 양돈 현장에서는 기존 백신주와 항원 차이가 있는 G2b 계열 변이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하면서 대응 백신 수요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품은 국내에서 유행하는 G2b형 PED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뮤니스 PED-M Live는 하나의 백신을 근육 접종과 경구 투여 두 방식으로 쓸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농장별 사육 환경과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접종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현장 적용 폭을 넓힌 점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유행 변이주 연구 성과를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상용화 백신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두 가지 접종 경로의 편의성을 앞세워 국내 PED 백신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제품 허가 이후 회사가 제시한 판매 목표다. 실제 점유율 변화는 출시 이후 판매 실적으로 확인될 사안이다.
PED 백신은 농장 단위 방역 체계와 맞물린다. 통상 양돈 현장에서는 유행 바이러스형과 백신주 사이의 항원 차이가 커질수록 기존 백신의 방어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우진비앤지는 후속 동물용 백신 파이프라인도 진행하고 있다. 개발 중인 돼지 인플루엔자 백신은 H1N1, H1N2, H3N2 등 3개 바이러스형을 대상으로 하는 3가 사독백신이다.
돼지 인플루엔자는 돼지에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회사는 해당 백신에 대해 올해 안에 야외임상시험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우진비앤지가 앞서 추진해 온 동물백신 플랫폼 사업과도 이어진다. 본지는 우진비앤지가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에서 PED와 돼지인플루엔자 자가백신 실증을 맡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농장별 유행 병원체를 분석해 백신 후보 항원을 선정하고 공정 개발, 품질평가, 임상과 현장 실증까지 수행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품목허가는 PED와 돼지인플루엔자 등 주요 동물 감염병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 체계와 맞물려 있다.
동물용 백신 시장에서는 질병별 유행주 변화와 농장별 접종 환경이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근육 접종과 경구 투여를 모두 허가받은 제품은 농장 운영 방식에 따라 적용 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가 강조하는 차별화 요소다.
다만 이번 품목허가가 매출이나 시장 점유율에 미칠 영향은 아직 수치로 제시되지 않았다. 확인된 내용은 G2b형 PED 생백신의 품목허가, 두 가지 접종 경로 허가, 국내 PED 백신 시장 점유율 30% 이상이라는 회사 목표, 돼지 인플루엔자 백신 야외임상시험 착수 목표다.
우진비앤지는 이뮤니스 PED-M Live 허가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돼지 인플루엔자 3가 사독백신은 올해 안에 야외임상시험 착수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