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공급량이 최근 7일 동안 2만125ETH 넘게 늘었다. 네트워크 수수료 소각 규모가 신규 발행 흐름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7일간 ETH 공급량이 2만125ETH 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치는 단기 온체인 수급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더리움 공급은 단순 발행량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이더리움은 거래가 발생할 때 기본 수수료 일부를 소각한다.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아 수수료 소각이 늘면 신규 발행분을 상쇄할 수 있고, 사용량이 줄면 소각량이 작아져 순공급이 늘 수 있다.
이 구조는 2021년 런던 업그레이드로 도입된 EIP-1559와 관련이 있다. 본지는 앞서 EIP-1559의 수수료 소각 구조와 검증인 보상 소각 논의를 함께 짚은 바 있다. 이후 2022년 병합으로 이더리움은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했고, 신규 발행은 검증자 보상 중심으로 바뀌었다.
공급 변화는 네트워크 사용량과 수수료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거래 수요가 줄어 소각량이 감소하면 순공급 증가 폭이 커질 수 있고, 반대로 수수료 소각이 늘면 신규 발행분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
다만 공급 증가가 곧바로 가격 방향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더리움 가격은 공급량뿐 아니라 거래 수요, 스테이킹, 현물 ETF 자금 흐름, 거시 금융 환경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이번 수치는 단기 수급을 보여주는 온체인 지표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