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를 비롯한 주요 토큰의 대규모 언락 일정이 9월 초에 집중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9월 6일 오전 9시 한국시간 예정된 하이퍼리퀴드 언락이 3610만 달러(약 497억원)로 가장 크다.
토큰 언락스 데이터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약 43만3000개의 HYPE를 언락할 예정이다. 유통량 대비 비율은 약 0.1%다.
수이(SUI)는 9월 1일 오전 9시 약 1353만개가 풀린다. 유통량 대비 0.33%, 가치는 1000만 달러(약 138억원)다.
EigenCloud(EIGEN)는 같은 날 오후 1시 약 3682만개를 언락한다. 유통량 대비 비율은 5.48%, 가치는 720만 달러(약 99억원)다.
에테나(ENA)는 9월 2일 오후 4시 약 4063만개를 언락한다. 유통량 대비 0.46%, 가치는 640만 달러(약 88억원)다.
Opinion(OPN)은 9월 5일 오후 9시 약 3925만개를 언락한다. 유통량 대비 비율은 10.04%, 가치는 220만 달러(약 30억원)다. 비율 기준으로는 Opinion과 EigenCloud의 언락 물량이 상대적으로 크다.
언락은 잠겨 있던 토큰이 이전이나 거래가 가능한 상태로 바뀌는 절차다. 물량이 바로 매도로 이어진다는 뜻은 아니지만, 유통 가능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거래소 유입과 미결제약정, 펀딩비 같은 지표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탈중앙화 거래 생태계다. 본지는 앞서 [하이퍼리퀴드 대형 지갑의 레버리지 포지션과 평가손익이 공개 데이터로 추적되는 구조](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9931)를 전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정책 논의도 이어졌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이 대규모 국경 간 결제를 더 싸고 빠르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통화 대체와 자본 이동, 환율 불안, 자본통제 약화가 통화 주권을 흔들 수 있다는 취지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일부 국가의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으나 재정 규율을 대체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효율을 인정하면서도 통화정책과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을 함께 짚은 발언이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레티지(Strategy) 공동창업자의 X 게시물도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세일러는 X에 “We’re ₿ack”이라고 올렸다.
해당 문구는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BTC) 매입을 재개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다만 새 매입 규모나 시점은 공식 공시로 제시되지 않았다.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보유 전략으로 시장에서 주목받는 상장사다. 본지는 앞서 [스트레티지의 STRC 회복 계획과 HYPE 대형 보유자 이동](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3225)이 함께 부각된 흐름을 보도했다.
9월 초 시장 재료는 성격이 서로 다르다. 토큰 언락은 일정과 물량이 확인된 공급 이벤트이고, IMF 발언은 스테이블코인의 효율과 정책 리스크를 함께 다룬 기관 발언이다. 세일러의 게시물은 회사의 확정 발표가 아닌 개인 메시지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