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가 이더리움(ETH)의 연말 5000달러(약 689만원) 가능성을 다시 거론했다. 조건은 3000달러(약 413만원) 돌파와 시장 포지션 변화였다.
헤이즈는 언체인드(Unchained)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이번 사이클에서 상대적으로 덜 움직였다고 말했다. 지크립토(ZyCrypto)는 헤이즈가 연말 5000달러 목표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지만 2021년 사상 최고가를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형 자산 가운데 가격 회복이 뒤처졌다는 점을 위험 대비 보상 판단의 근거로 본 것이다.
헤이즈는 메일스트롬(Maelstrom) 포트폴리오 운용 기준으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최대 포지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술 개발 전망보다 시장에서의 상대적 위치와 자금 배분을 중심에 둔 판단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더리움 재단, 레이어2 로드맵, 토크노믹스가 자신의 판단에서 핵심 변수가 아니라고 했다. 헤이즈는 “기술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내 관점에서는 모두 포지셔닝의 문제”라고 말했다.
가격 전망은 조건부로 제시됐다. 헤이즈는 이더리움이 3000달러선을 넘으면 더 긍정적인 흐름이 형성되고, 연말 5000달러 도달 가능성도 더 현실적이라고 봤다.
그는 이더리움 가치가 0이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다만 다른 알트코인과 비교하면 그 위험이 낮다고 보고, 이 때문에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스마트계약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본 토큰이다.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자산 성격으로 주로 거론되는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탈중앙화금융과 토큰 발행, 레이어2 생태계의 기반 자산으로 쓰인다.
이번 발언은 헤이즈가 최근 이어 온 이더리움 낙관론의 연장선에 있다. 본지는 앞서 [헤이즈가 이더리움을 비트코인 다음으로 큰 보유 자산으로 꼽고 3000달러 돌파를 조건으로 5000달러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5720).
또 본지는 [헤이즈가 이더리움 2364개를 매도해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3616). 이후 공개 발언에서는 이더리움의 위험 대비 보상 구조를 다시 강조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지크립토는 보도 시점 ETH가 2438달러(약 336만원)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24시간 기준 상승률은 0.98%, 7일 기준 상승률은 1.89%로 제시됐다.
같은 보도에서 ETH는 최근 30일 기준 30% 올랐고, 시가총액 상위 5개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기 가격 흐름보다 2021년 고점 미돌파와 상대적 부진을 더 크게 본 헤이즈의 판단과 맞닿아 있다.
다만 헤이즈의 발언은 개인 운용 방식과 시장 인식을 설명한 것이다. 3000달러 돌파 여부, 유동성 환경, 시장 참여자 포지션 변화가 실제 가격 흐름을 가를 기준으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