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Strategy·MSTR)의 주당 비트코인(BTC) 보유 지표가 최근 자금 배분 이후 0.526%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달 자금이 BTC 추가 매입뿐 아니라 스트레치(STRC) 환매와 배당에도 쓰이면서 보통주 주주의 BTC 노출 희석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조달 자금 가운데 3억6970만 달러(약 5091억원)를 BTC 매입에 사용했다. 스트레치 환매와 배당에는 모두 2억250만 달러(약 2788억원)가 투입됐다고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전했다.
같은 조달 창구에서 들어온 자금이 BTC 매입과 우선주 관리에 동시에 배분된 셈이다. 이 때문에 BTC 보유량 증가만으로 회사의 자본 운용을 설명하기는 어려워졌다.
회사의 BTC 보유량은 이번 매입으로 늘었다. 다만 평균 취득가와 총 보유량, 누적 매입액 등 세부 수치는 이번 자료만으로는 대조 가능한 범위가 제한된다.
크립토브리핑은 베라(Vera) 분석을 토대로 이번 조달 뒤 희석 주식 수가 1.079% 늘었지만 BTC 보유량 증가는 0.548%에 그쳤다고 전했다. 그 결과 주당 총 BTC 보유량은 0.526% 감소한 것으로 계산됐다.
이 지표는 회사가 보유한 BTC를 희석 주식 수와 비교해 보는 방식이다. BTC 보유량 자체가 늘어도 보통주 발행 속도가 더 빠르면 주당 BTC 노출은 낮아질 수 있다.
스트래티지는 오랫동안 보통주와 전환증권 발행을 통해 BTC를 사들이는 구조를 활용해 왔다. 이번 자금 배분은 그 구조에 스트레치 환매와 배당 재원이 함께 얹히고 있음을 보여줬다.
스트레치는 스트래티지가 발행한 변동금리 영구 우선주다. 보통주보다 선순위 성격을 갖지만, 회사가 배당과 가격 안정 부담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보통주 투자자의 희석 논쟁과 맞물릴 수 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6월 디지털 크레딧 자본 체계를 발표하며 스트레치 등 우선주 환매 프로그램과 보통주 환매 프로그램, 달러 준비금 정책을 함께 제시했다. 이후 우선주 환매와 배당이 보통주 발행 자금의 사용처로 함께 거론되고 있다.
회사의 유동성 정책도 이번 논쟁의 한 축이다. 달러 준비금과 현금 계정은 BTC 매입뿐 아니라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 자본 관리 재원으로 쓰일 수 있다.
스트래티지는 달러 준비금이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이라고 설명해 왔다. 달러 현금은 BTC 매입, 준비금 확대, 자본 관리 등에 쓸 수 있는 별도 유동성 계정으로 제시했다.
본지는 앞서 스트래티지가 [스트레치를 새 자금 조달 축으로 키워 왔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1143)고 보도했다. 또 [달러 준비금을 늘리고 스트레치를 재매입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87639)는 점도 짚은 바 있다.
예측시장 반응은 기간별로 엇갈렸다. 크립토브리핑은 스트레치가 9월 30일까지 100달러에 도달할 확률이 24시간 동안 48%에서 42.5%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반면 12월 31일까지 100달러에 도달할 확률은 80%에서 83.5%로 올랐다. 단기 가격 회복에는 의문이 커졌지만 연말 기준 기대는 유지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이번 자금 배분은 BTC 추가 매입 규모만으로 스트래티지의 자본 운용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드러냈다. 보통주 발행, 스트레치 환매, 배당, 달러 유동성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가 보통주 주주의 주당 BTC 지표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