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금 거래가 8월 암호화폐 시장에서 다시 늘었다. 금값 변동을 온체인 토큰과 영구선물로 거래하려는 수요가 붙으면서 테더골드(XAUT)와 팍스골드(PAXG)가 다시 거래 전면에 섰다.
크립토폴리탄은 4일(현지시간) 테더골드 거래량이 2026년 고점권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고, 8월 들어 탈중앙화거래소 거래도 늘었다고 보도했다. 테더골드는 4일 기준 4474.72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최근 4600달러선까지 올랐다가 4480달러 안팎으로 내려왔다. 가격이 고점에서 물러난 뒤에도 토큰화 금 거래 관심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토큰화 금은 실물 금 보유권이나 가격 노출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구현한 상품이다. 금 ETF가 증권시장 계좌와 거래시간을 따르는 반면, 토큰화 금은 온체인 이전과 분할 보유, 디파이 담보 활용을 함께 내세운다.
테더(Tether)는 공식 준비금 보고서에서 테더골드 1개가 순금 1트로이온스 이상으로 뒷받침된다고 밝혔다. 이 구조 때문에 테더골드는 금 현물 가격을 따라가면서도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방식과 결합한 상품으로 분류된다.
테더골드는 온체인 금 시장의 중심 상품으로 거론된다. 9월 기준 테더골드 가치는 31억5000만 달러(약 4조2746억원)였고, 4일에는 5900만 달러(약 801억원)가 추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스왑 V3에서는 약 239만 달러(약 32억원) 규모의 테더골드가 거래 중이었다. 본지는 앞서 토큰화 금 시장에서 테더골드와 팍스골드가 과점 구조를 보인다는 점을 전한 바 있다.
파생상품 쪽에서도 금 거래가 늘었다. 금은 HIP-3 시장의 주요 영구선물 계약 가운데 하나로 다시 올라섰고, 미결제약정은 7억5000만 달러(약 1조178억원), 일일 거래량은 2억9900만 달러(약 4057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실시간 데이터 화면에서는 집계 시점에 따라 미결제약정과 거래량이 달라질 수 있다. 파생상품 지표는 특정 방향을 확정하기보다 거래 관심과 레버리지 수요를 보여주는 참고 지표로 봐야 한다.
대형 지갑 움직임도 수요 확대 배경으로 제시됐다. 안트알파 AI 에이전트로 추정되는 지갑은 최근 한 달 동안 1000 XAUT 단위 매수를 여러 차례 진행했고, 4일 기준 1만6120 XAUT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갑의 평가 가치는 7100만 달러(약 963억원)를 넘었다. 코인게코(CoinGecko)는 별도 집계에서 아우렐리온(Aurelion)이 3만3318 XAUT를 보유하고 있다고 표시했다.
테더골드 보유 지갑 수는 8만4756개로 늘었고 최근 30일 동안 16% 이상 증가했다. 8월 한 달 동안 테더골드를 통해 이동한 가치는 46억 달러(약 6조2422억원)를 넘었으며, 활성 주소는 5만3000개 이상이었다.
공급은 이더리움(ETH)에 가장 많았고, 최근 한 달 사이 BNB체인과 모나드에서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토큰화 금 거래가 특정 중앙화 거래소보다 온체인 유동성과 담보 활용 범위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 흐름은 금 가격 자체보다 토큰화 자산의 활용 범위를 보는 문제에 가깝다. 토큰화 금은 금 ETF처럼 단순 가격 노출만 제공하지 않고, 담보와 온체인 이전 기능을 함께 내세운다.
반대로 발행자의 준비금, 수탁, 환매 조건은 함께 확인해야 할 요소다. 테더는 분기별 준비금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으며, 최근 보고서에는 70만7747.090000 XAU₮가 유통 중이라고 기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