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아래 가격대에 약 1억9800만달러(약 2655억원) 규모의 대규모 매수 주문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간 9일 오후 3시 기준 BTC 가격은 7만8844달러였다.
트레이딩비츠는 주요 주소의 매수 주문을 추적한 결과 일부 주문 구간이 디리비트 옵션 포지션과 겹쳤다고 전했다. 폴리마켓에서도 이 가운데 특정 가격대의 9월 중 도달 확률이 50%를 웃도는 가격이 형성됐다.
가장 가까운 매수 주문은 현재가에서 2% 안쪽에 있다. 세 개의 고래 주소는 7만7338~7만7777달러 구간에 약 7267만달러(약 974억원)의 매수 주문을 유지했다. 현재가와의 거리는 약 1.4~1.9%다.
이 주문은 가격이 조정받을 때 체결될 수 있는 잠재적 매수 수요다. 주문이 실제로 체결됐다는 의미는 아니며, 가격이 해당 구간에 도달하지 않거나 주문이 취소되면 실질적인 지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폴리마켓에서는 특정 가격대의 9월 중 도달 확률이 50%를 웃도는 가격이 형성됐다. 다만 해당 확률만으로 특정 가격대를 확정적인 지지선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폴리마켓 확률은 트레이딩비츠가 제시한 ‘9월 중 특정 가격을 터치할 확률’과 같은 지표가 아니다. 하나는 정해진 시점의 가격을, 다른 하나는 일정 기간 안에 가격이 한 번이라도 도달하는지를 본다. 같은 가격대가 언급돼도 시장이 반영하는 사건은 다를 수 있다.
옵션시장에서는 특정 행사가와 만기를 기준으로 하락 위험이 가격에 반영된다. 이번 자료는 대규모 주문 구간 일부가 디리비트 옵션 포지션과 겹친다고 설명했지만 행사가·만기·풋콜 비율 등 세부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해당 구간을 옵션시장 전체의 공통된 하단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번 데이터는 BTC 조정 가능성을 둘러싼 세 가지 가격 신호를 보여준다. 주요 주소의 주문은 대기 물량을, 옵션은 하락 위험에 대한 가격을, 예측시장은 특정 가격 도달 여부에 대한 거래 가격을 나타낸다. 세 지표 모두 미래 가격을 확정하는 자료는 아니다.
BTC가 7만7000달러대에 접근할 경우 해당 주문이 유지되는지와 실제 체결되는지가 확인 대상이 된다. 디리비트 옵션의 행사가·만기별 포지션과 폴리마켓 계약의 세부 조건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