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티엑스(HTX)의 2026년 8월 선물 거래량이 299.39억달러(약 40조원)로 집계돼 전월보다 84.4% 증가했다. 주요 거래 플랫폼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우블록체인은 주요 거래 플랫폼의 월간 선물 거래량을 비교한 결과, 에이치티엑스의 7월 거래량이 162.33억달러(약 22조원)였다고 집계했다. 한 달 새 거래량은 137.06억달러(약 18조원) 늘었다고 테크플로우가 전했다.
이번 증가는 에이치티엑스가 선물 상품군을 확대한 시기와 겹쳤다. 에이치티엑스는 8월 주식·지수 상품 41개와 신규 가상자산 15개 등 총 56개 자산을 추가했다.
추가된 상품에는 미국 개별 주식과 글로벌 주요 지수·ETF, 프리IPO 기업, 일본·한국 대표 기업 관련 자산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에이치티엑스가 지원하는 주식 관련 거래 자산은 210개로 늘었다.
선물 거래는 특정 자산의 미래 가격을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주식과 지수 관련 상품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선물 형태로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가상자산 중심의 상품 범위가 넓어졌다.
다만 상품 추가가 거래량 증가를 직접 이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거래량 순위는 우블록체인이 플랫폼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이며, 거래량 산정 범위와 상품 구성은 거래소마다 다를 수 있다.
에이치티엑스는 과거에도 파생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본지는 앞서 에이치티엑스가 APR 선물을 상장하고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지원한 사실을 전한 바 있다.
8월에 추가된 자산 가운데 주식·지수 상품이 41개로 신규 가상자산보다 많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는 이번 상품 확대가 가상자산 종목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금융자산 관련 선물 비중을 넓히는 방향으로 진행됐음을 보여준다.
다만 전체 선물 거래량과 주식 관련 자산 수는 서로 다른 지표다. 자산 수가 늘었다고 해서 개별 상품의 실제 거래량이나 이용자 수까지 같은 폭으로 증가했다고 볼 수는 없다.
에이치티엑스의 8월 거래량 증가는 월간 기준으로 확인된 사업 규모 변화다. 이후 흐름을 판단하려면 다음 달 거래량과 상품별 거래 규모, 플랫폼별 집계 기준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