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의 2027년 매출이 3억6500만 달러(약 4909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해당 수치는 애널리스트 추정치로, 확정된 실적 전망은 아니다.
크립토브리핑은 데빈 라이언(Devin Ryan) 시티즌스 애널리스트가 로빈후드체인의 2027년 매출을 약 3억6500만 달러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망의 근거로 언급된 시티즌스 원문 리서치 보고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빈후드($HOOD)는 2026년 7월 1일 자체 이더리움 레이어2인 로빈후드체인 퍼블릭 메인넷을 출시했다. 회사는 로빈후드체인을 금융 서비스와 토큰화된 실물자산을 겨냥한 퍼미션리스 블록체인으로 설명했다.
로빈후드체인은 아비트럼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레이어2는 이더리움의 처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별도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처리한 뒤 결과를 이더리움에 반영하는 구조이며, 로빈후드체인의 가스 토큰은 이더리움(ETH)이다.
핵심 사업으로는 토큰화 주식과 탈중앙화금융이 제시됐다. 로빈후드는 120개국 이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식 토큰을 공개했으며, 국가별 이용 가능 여부는 다르다고 밝혔다.
주식 토큰은 로빈후드체인에서 24시간 거래와 대출·담보 활용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실제 이용 범위와 서비스별 수익 규모는 국가와 상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비트럼 재단의 공식 팩트시트에는 로빈후드체인이 순 프로토콜 수익의 10%를 아비트럼 생태계에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8%는 아비트럼다오 재무부로, 2%는 개발자 길드로 배분된다.
초기 거래 활동도 크게 집계됐다.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 로빈후드 최고경영자는 2026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메인넷 출시 후 탈중앙화거래소 거래량이 120억 달러를 넘었고, 체인이 1억 건의 거래를 가장 빠르게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메인넷 출시 뒤 거래 활동이 확대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거래량이 반복적인 금융 서비스 이용과 지속적인 매출로 이어졌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거래량의 성격에 대해서는 다른 분석도 나왔다. 로렌초 발렌테(Lorenzo Valente) 아크인베스트 리서치 디렉터는 9월 5일 X 게시물에서 분석 대상 거래 중 로빈후드 월렛과 연결된 비중이 1% 미만이었다고 주장했다.
발렌테의 주장은 높은 거래량이 기존 로빈후드 이용자의 유입보다 외부 거래 터미널과 투기성 거래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해당 분석이 로빈후드체인 전체 활동을 대표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거래량은 거래가 체결된 규모를 보여주지만, 플랫폼이 실제로 인식하는 매출과는 다를 수 있다. 수수료 구조와 거래 주체, 서비스별 이용률을 함께 봐야 매출 전망을 검토할 수 있다.
앞서 로빈후드체인에서 313만 달러 규모 NFT 거래가 발생한 사례도 보도됐다. 당시 거래 활동은 확인됐지만 토큰화 주식과 대출 등 반복 가능한 금융 서비스 수요로 이어졌는지는 별도 문제다.
로빈후드의 전체 사업 실적과 체인 사업의 매출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2027년 3억6500만 달러 매출 전망은 로빈후드체인의 장래 실적을 확정한 수치가 아니라 애널리스트 추정치로 봐야 한다. 시티즌스 리서치 보고서 원문과 체인별 매출 산정 기준, 실제 서비스별 수익 공시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