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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기업 84%가 언급한 ‘불확실성’…트럼프 관세에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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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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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기업의 84%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불확실성’을 언급했고, 관세 관련 언급도 10년來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의 긴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S&P500 기업 84%가 언급한 ‘불확실성’…트럼프 관세에 긴장 고조 / TokenPost Ai

1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월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의 머릿속을 지배한 두 단어는 단연 '불확실성'과 '관세'였다. 팩트셋(FactSet)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3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실적발표를 진행한 S&P500 기업 451곳 중 무려 84%인 381개 기업이 실적 발표에서 '불확실성(uncertainty)'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1분기 이후 최대치다.

이처럼 투자심리를 흔든 원인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다. 같은 기간 '관세(tariffs)'를 언급한 기업은 과거 10년 중 가장 많은 분기였으며, 91%에 달하는 실적 발표에서 해당 용어가 등장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과 기업 이익 마진을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세 정책의 실질적 영향은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이치은행은 별도의 투자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미국 기업이 1분기에는 관세로 인한 실질적 영향을 경험하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과거의 추세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관세정책의 여파는 다음 분기쯤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S&P500 지수는 1분기 두 자릿수 수익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 특히 빅테크를 중심으로 업종 전반이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는 점에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는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 초 발표한 대부분의 새로운 관세 조치를 유예한 사실도 시장 참여자들의 불확실성 인식을 심화시켰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유예 조치가 지속될지, 혹은 추가 양자 간 무역 합의가 이뤄질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달 초 영국과 체결된 무역 협상이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는 가운데, 오는 7월 이후 시작될 2분기 실적 시즌에서도 ‘불확실성’과 ‘관세’는 계속해서 주요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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