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올해 상반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중간 배당을 단행하기로 했다. 회사는 8월 6일, 1주당 750원씩 총 727억 원 규모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중간 배당은 사업연도 중간에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연말 결산 후 배당보다 이익을 조기에 주주와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 CNS는 특히 중간 배당 기준일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했으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 조항을 활용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8월 21일이며, 실제 배당금은 9월 5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중간 배당을 결정한 배경에는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이 있다. 회사가 공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4,602억 원, 영업이익은 1,4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와 2.3% 증가했다.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와 안정적인 시스템 통합(SI) 사업 지속이 실적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중간 배당과 함께 LG CNS는 앞서 지난 4월에도 2024년도 결산 배당으로 1주당 1,672원을 지급한 바 있다. 당시 총 배당 규모는 1,458억 원에 달해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향후에도 장기적으로 안정된 투자 환경을 마련하고,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환원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러한 배당 정책 강화는 투자자들의 신뢰 제고뿐 아니라,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는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