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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에 국제유가 급반전…66달러 찍고 64달러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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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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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러시아 제재 가능성에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트럼프의 완화 발언과 외교 진전 소식에 반락했다. 시장은 단기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트럼프 발언에 국제유가 급반전…66달러 찍고 64달러 마감 / 연합뉴스

트럼프 발언에 국제유가 급반전…66달러 찍고 64달러 마감 /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가능성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급등세를 잠시 보이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완화적 발언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잠재적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작용했지만, 외교적 진전 신호가 이를 희석한 셈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1달러(1.24%) 하락한 배럴당 64.3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WTI는 한때 배럴당 66.99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이 누그러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유가가 장중에 급등한 배경으로는 미국의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 움직임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직접 또는 우회적으로 구매해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이 관세는 3주 뒤 50%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급반전됐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시행 여부에 대해 “수일 내 발표가 있을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며 시장의 긴장감을 완화시켰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유럽 동맹국들과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시장 분석가들은 단기적인 유가 변동 요인으로 미국의 정책 기조와 지정학적 상황을 꼽았다.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리스타드 에너지의 자니브 샤 애널리스트는 “인도에 대한 관세가 유가 상승을 자극했지만, 제재의 실제 이행 여부가 불확실해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공급 확대가 러시아발 공급 차질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는 3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60만 배럴 감소보다 훨씬 큰 폭이다. 통상적으로 재고 감소는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이날은 지정학적 이슈가 가격 흐름을 압도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미국의 제재 집행 여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협상 전개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정치적 리스크가 계속해서 시장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단기적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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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당

2025.08.07 05: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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