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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445원 부근 보합…유럽 경기 둔화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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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유럽 경기 불안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1,445원대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 1,445원 부근 보합…유럽 경기 둔화가 변수 / 연합뉴스

달러-원 환율, 1,445원 부근 보합…유럽 경기 둔화가 변수 / 연합뉴스

달러-원 환율이 1월 3일 새벽 뉴욕 외환시장에서 보합세를 유지하며 1,445원 안팎에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경제 지표 발표와 주요 통화 움직임에 영향을 받으며,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제한된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인 1,438.90원보다 5.70원 오른 1,444.70원에 장을 마친 달러-원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였던 1,441.80원과 비교해도 2.90원 상승했다. 뉴욕 장 개장 이후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한때 환율은 1,447.4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번 환율 상승은 유럽 경제의 부진한 지표가 영향을 미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독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이 발표한 유로존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돈 결과로, 시장 예상치였던 49.2보다도 낮으며,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내용은 유로화 약세로 이어졌고, 달러 가치를 상대적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엔화가 강세 전환에 나서면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1,444~1,445원 수준에서 소폭 움직이는 흐름을 보였다. 환율이 큰 폭으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은 대체로 관망세를 유지했다. 틱밀 자산운용의 조셉 다리에 매니징 파트너는 “다음 주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달러 향방이나 금리 흐름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면서 시장의 신중한 자세를 예상했다.

이날 전체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해 총 91억6,300만 달러에 이르렀고, 달러-원 환율의 장중 변동 폭은 최저 1,439.00원에서 최고 1,447.40원으로, 총 8.40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밖에 주요 통화 환율로는 달러-엔 156.740엔, 유로-달러 1.17358달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677위안에서 형성됐다.

현재 외환시장은 연초부터 미국의 물가, 고용 등 경제 지표 발표 일정이 다수 예정돼 있는 만큼, 글로벌 통화시장 전반에 대한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향후 환율은 이에 따라 점진적인 방향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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