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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481원 돌파… 연말 앞두고 8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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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연말 얇은 거래 속에서도 4.7원 올라 1,481원에 마감하며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 당국 개입에도 약세 기조는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 1,481원 돌파… 연말 앞두고 8개월래 최고치 / 연합뉴스

달러-원 환율, 1,481원 돌파… 연말 앞두고 8개월래 최고치 / 연합뉴스

달러-원 환율이 연말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 분위기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뉴욕 외환시장에서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1,480원선을 웃돌며 마감했다.

한국시간 12월 23일 새벽 2시 기준, 뉴욕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에 견줘 4.70원 오른 1,481.00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서울 정규장 종가인 1,480.10원보다도 0.90원 높은 수준으로, 지난 4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마감가에 해당한다. 연말 휴가철 진입으로 거래량이 얇아진 가운데, 환율 저점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비슷한 시각 일본 외환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달러-엔 환율은 157엔 선 아래로 내려갔지만,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됐다. 일본의 구두 개입(실제 자금 투입이 없는 발언을 통한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환율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은 점은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반영한다. 이에 따라 원화 환율도 뚜렷한 반전 없이 약세 기조를 지속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외환 당국의 개입 효과에 회의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MUFG)의 데릭 할페니 글로벌 마켓 리서치 총괄은 최근 전망에서, 각국 정부가 재정 정책에 대한 명확한 신호 없이 외환 시장에 개입할 경우, 환율 안정화에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현재의 환율 불안정성이 단기적인 수급보다 중장기적인 정책 신뢰에 달려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날 하루 동안 달러-원 환율은 1,476.00원에서 1,481.9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총 5.90원의 변동 폭을 보였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한 총 현물환 거래량은 74억 9,5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19일 기록한 62억 9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연말을 앞둔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거래 자체는 조용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같은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국내외 투자자들은 예년보다 신중한 포지션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통화정책 변화, 일본의 외환시장 대응, 중국 위안화 흐름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당분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좁은 범위 내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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