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대규모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에도 불구하고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국제 정치 및 경제적 불안정성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6년 3월 12일 오전 기준 브렌트유의 가격은 한때 배럴당 101.5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6.4% 오른 수치다. 같은 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92.70달러로 전일 대비 6.3% 상승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다국적 원유 공급 불안정 및 지정학적 긴장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 전략 비축유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인해 발생한 원유 공급 부족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문적인 용어로 '세계 에너지의 주요 루트'라고도 불리며,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중요한 경로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의 공격 등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시장에 엄청난 불안감을 주고 있다. 11일 이란은 페르시아만 지역의 유조선들을 공격하며 국제사회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언급, 이란과의 긴장 완화를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했다.
이러한 유가 급등의 여파로 한국과 일본, 대만 등의 아시아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 코스피 지수는 0.48% 하락하며 5,583.25에 거래를 마쳤고, 일본 닛케이 지수도 1.04% 하락 마감했다.
앞으로 국제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조만간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가 유가의 향배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