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이어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탓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기존의 금리 동결 전망을 수정하며, ECB가 4월과 6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체이스와 바클레이즈도 비슷한 시기에 ECB의 금리 인상을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유럽 내 물가 상승이 중동 전쟁의 여파로 더욱 가속화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ECB는 지난주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올해 유로존 국가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6%로 높였다. ECB는 전쟁이 경제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인플레이션 증가의 위험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 시장은 ECB가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란 전쟁 이전에는 ECB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그 기류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에 대한 통제 수단으로 금리 인상이 논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연말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이 66%로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경제 안정성을 고려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