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우려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제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장중 52만70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2만8000원(5.05%) 하락했다. 시가는 54만9000원, 장중 저가는 52만100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앞서 3월 31일 삼천당제약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사유는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이다. 회사가 2월 6일 관련 내용을 보도자료로만 배포하고 정식 공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거래소 판단이다.
최종 지정 여부는 4월 23일 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벌점이 8점 이상이면 매매거래가 1일간 정지될 수 있고,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이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들어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으로 꼽혔다. 경구용 인슐린 개발과 GLP-1 제네릭 기대감이 반영되며 1월 2일 24만4500원에서 3월 30일 장중 123만3000원까지 급등했다. 회사가 유럽의약품청(EMA)에 경구용 인슐린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힌 점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후에는 대주주 블록딜 의혹과 S-PASS 약물 전달 기술 관련 특허권 논란이 겹치며 조정세가 이어졌다. 회사는 3월 7일 S-PASS 기술 소유권이 자사에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시장은 이번 하락을 단순한 단기 조정보다 공시 리스크 재부각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앞서 급등 과정에서 형성된 기대가 컸던 만큼, 거래소 판단이 나올 때까지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