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에너지(DUK)가 사회공헌과 인프라 투자, 전력망 안정성 강화에 이르는 전방위 행보를 이어가며 미국 전력 산업 내 입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듀크 에너지와 듀크 에너지 재단(Duke Energy Foundation)은 최근 플로리다와 캐롤라이나를 중심으로 보조금 지원, 원전 운영 연장, 전력망 인력 양성 등 다층적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듀크 에너지 재단은 플로리다 비영리단체 15곳에 총 27만5,000달러(약 3억9,600만 원)를 배정하며 주거 안정, 의료 접근성, 일자리 개발을 지원했다. 이어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도 100만 달러(약 14억4,000만 원)를 투입해 식량 지원, 에너지 비용 보조 등 필수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이 가운데 50만 달러는 고령층 지원 단체 20곳에 배분되고 나머지는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인프라 측면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하츠빌에 위치한 로빈슨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 허가를 2050년까지 20년 연장했다. 해당 발전소는 약 57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759MW 규모로, 약 500개의 일자리를 유지하고 연간 약 2,800만 달러(약 403억 원)의 지역 세수를 창출한다. 듀크 에너지는 이미 17억 달러(약 2조4,480억 원)를 투입해 설비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상태다.
전력망 안전과 인력 역량 강화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2026년 캐롤라이나 라인맨 로데오에서 선발된 30명의 기술 인력은 오는 10월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이는 정전 복구 속도와 안전 역량 향상을 목표로 한 훈련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회사는 약 3,600명의 라인 작업자를 중심으로 안정적 전력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듀크 에너지는 기상이변에 따른 비용 증가 대응에도 나섰다. 2026년 초 한파로 발생한 발전 연료 및 전력 구매 비용 약 8억900만 달러(약 1조1,649억 원)를 회수하기 위해 규제 당국에 요금 조정을 신청했다. 승인 시 일반 가정의 월 전기요금은 약 6.90달러에서 7.88달러 수준 인상될 전망이다. 동시에 향후 10년간 1만9,600MW 규모 신규 발전 설비 투자 계획도 제시했다.
듀크 에너지는 ‘America250’ 프로젝트를 통해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6개 주에 100만 달러(약 14억4,000만 원) 이상을 지원하며 공원 정비, 환경 개선, 재향군인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있다. 연간 약 3,000만 달러에 달하는 재단 기금은 전력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코멘트 업계에서는 듀크 에너지가 단순 유틸리티 기업을 넘어 지역사회와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이끄는 ‘복합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