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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 후임 체제에서도 현금 전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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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해서웨이는 2026년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을 사상 최대인 3,970억 달러로 늘리며 보수적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레그 에이블 CEO 체제에서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으며, 투자 기회를 신중하게 탐색 중이다.

 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 후임 체제에서도 현금 전략 지속 / 연합뉴스

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 후임 체제에서도 현금 전략 지속 / 연합뉴스

버크셔해서웨이가 2026년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을 사상 최대인 3천970억달러로 늘리며, 워런 버핏 퇴진 이후에도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가 2일 공개한 실적 보고서를 보면 3월 말 기준 단기국채를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3천970억달러, 우리 돈 약 59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3천800억달러보다 늘어난 수치다. 미국 증시를 두고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현금을 쌓아두는 전략은 투자 기회를 신중하게 고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버핏이 오랜 기간 강조해온 가치투자 원칙, 즉 기업의 실제 가치에 비해 가격이 낮을 때만 매수한다는 접근법이 후임 체제에서도 유지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적 자체는 개선됐다. 1분기 순이익은 101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보험과 철도 부문이 전체 성과를 이끌었다. 이번 분기는 버핏의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 최고경영자가 경영권을 넘겨받은 뒤 사실상 처음 받아든 성적표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다만 투자 부문에서는 여전히 매도 우위 흐름이 이어졌다. 버크셔는 지난 분기 241억달러어치 주식을 팔고 159억달러어치 주식을 사들여 순매도 기조를 지속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자사주 매입 재개다. 버크셔는 현금 배당 대신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을 해온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아무 때나 자사주를 사는 것은 아니다. 버핏은 2018년 주주 서한에서 회사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낮고, 자사주를 매입한 뒤에도 충분한 현금을 보유할 수 있을 때만 매입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6개 분기 연속 중단했던 자사주 매입을 1분기에 다시 시작한 것은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해 회사가 일정 부분 저평가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 시선은 이제 에이블 최고경영자의 독자적인 메시지로 옮겨가고 있다. 버크셔 주가는 5월 1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5.9% 하락해 같은 기간 5% 상승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버핏이 연말 은퇴 계획을 밝힌 뒤 약세를 보인 주가는 아직 당시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에이블 최고경영자는 이날 연례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버핏 대신 주주 질의에 직접 답할 예정이다. 버핏도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돈을 맡긴다면 다른 어떤 투자 자문가나 최고경영자보다 에이블을 더 신뢰한다고 말하며 후임에게 힘을 실었다. 이 같은 흐름은 버크셔가 당분간 공격적 투자보다 현금 방어력을 유지하면서, 주가와 시장 여건에 따라 선별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신규 투자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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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Jacobs

2026.05.03 00:03:31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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