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제유가 급락과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를 타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장중 2만62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6.72% 상승했다. 한진칼은 3.01%, 제주항공은 5.21% 오름세를 나타냈다.
항공주는 유가 하락에 민감하다. 항공사들은 연료비가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데다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 국제유가가 내리면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진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대이란 제재 해제를 묶은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 중이다. 시장에서는 협상 진전 가능성이 부각되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은 배럴당 101.27달러로 7.83% 하락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6월물은 배럴당 95.08달러로 7.03% 내렸다.
앞서 국제유가가 급등할 때마다 항공주는 연료비 부담 우려로 약세를 보인 바 있다. 반대로 유가가 빠르게 내릴 때는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되며 주가가 탄력을 받는 흐름을 보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