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에스가 미국의 양자컴퓨팅 산업 육성 정책 기대감에 장중 2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들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직접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국내 양자컴퓨터·양자보안 테마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씨에스는 22일 오전 10시5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0.71% 오른 1만6550원에 거래됐다. 장중 고가는 1만7820원이다. 거래량은 279만2774주, 거래대금은 479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가 강세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지분 투자' 방식의 양자 산업 지원 구상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IBM을 포함한 주요 양자컴퓨팅 기업들에 총 20억달러 규모 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단순 보조금 지급을 넘어 정부가 소수 지분을 직접 취득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양자컴퓨팅을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 산업으로 보고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앞서 미국은 2018년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법을 통해 중장기 양자 기술 육성 로드맵을 마련했고, 이후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해왔다. 이번 조치는 기존 연구 지원을 넘어 정부가 직접 주주로 참여하는 보다 공격적인 정책 수단으로 받아들여진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양자 기술 투자 확대, 글로벌 빅테크의 양자 기술 발표, 국내 정부의 양자 전략 발표 때마다 관련 테마주가 단기 급등하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케이씨에스 역시 직접적인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기업이라기보다는 금융·공공 인프라와 보안 시스템 사업 이력을 바탕으로 양자보안 수혜 기대가 반영되며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이날 시장에서는 케이씨에스를 비롯해 양자컴퓨터·양자보안 관련 종목으로 거론되는 종목들에도 매수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 정부의 지원 대상은 해외 양자 전문 기업들로, 국내 관련 종목들의 실제 사업 연관성과는 거리가 있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