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전력망 3법’ 상임위 통과 소식에 강세다. 국가기간 송전망 건설 시장이 민간에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전선주 전반으로 번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현재 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4000원(7.69%) 오른 수준이다.
앞서 국회 기후노동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이른바 ‘전력망 3법’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안과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전원개발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구성된다.
핵심은 그동안 한국전력만 수행할 수 있었던 국가기간 전력망 개발사업을 일정 요건을 갖춘 민간 기업에도 열어주는 데 있다. 민간이 송·변전망 건설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 초고압 케이블과 전력케이블, 해저케이블 등 전선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도 논의는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반도체·2차전지 등 첨단 산업 확대에 따라 산업용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기존 한전 단독 체계만으로는 송전선과 변전소 확충 속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업계에서는 민간 자본과 기술이 송전망 건설에 투입될 경우 전력 인프라 확충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상임위 통과는 입법 절차의 중간 단계인 만큼, 향후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 시행령 마련 과정에서 실제 민간 참여 범위와 사업 구조는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