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앤밀리칩(Marcus & Millichap, MMI)이 대형 부동산 금융과 거래, 리서치, 조직 개편 전반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며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멀티패밀리와 학생주택, 산업용 자산 등 핵심 섹터에서 굵직한 거래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투자 수요 회복 흐름을 반영했다.
회사는 IPA 캐피털 마켓을 통해 캘리포니아 벌링게임 소재 268가구 규모 고급 멀티패밀리 자산에 대해 1억2300만 달러(약 1,771억 원) 규모의 부동산 금융을 주선했다. 해당 대출은 금리 5.09%, DSCR 1.10배 조건에 전 기간 이자만 상환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여기에 도큐랜드 미국법인이 2600만 달러(약 374억 원) 규모의 우선주 투자를 더하며 안정적인 자본 구조를 구축했다.
대형 거래도 이어졌다. IPA 사업부는 해리슨 스트리트 자산운용이 보유한 12개 자산, 총 7,578베드 규모의 학생주택 포트폴리오를 약 9억1000만 달러(약 1조 3,104억 원)에 매각하는 거래를 자문했다. 해당 포트폴리오는 오하이오주립대, 노트르담대 등 주요 대학 인근 자산으로 구성되며, 10년간 축적된 기관 투자 자산이 민간 투자자 연합으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시장 회복 신호로 해석된다.
산업용 부동산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거래가 진행됐다. 버지니아 매너서스 데이터센터 벨트 내 14에이커 규모 산업용 부지는 약 4200만 달러(약 605억 원)에 매각됐다. 낮은 공실률과 임대료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로의 재개발 잠재력이 높은 자산으로 평가된다.
리테일 시장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된다. 마커스앤밀리칩이 공개한 싱글테넌트 순임대(STNL)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거래 건수는 23%, 거래 금액은 20% 증가했으며 공실률은 장기 평균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금의 약 75%를 개인 투자자가 차지해 자산 선호도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 측면에서는 마이클 풀린(Michael Puline)을 리테일 부문 총괄 디렉터로 선임하며 성장 전략을 강화했다. 그는 총 85억 달러(약 12조 2,400억 원) 규모, 2500건 이상의 거래를 수행한 베테랑으로, 향후 자문 및 투자 플랫폼 확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금융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자회사 MMCC는 텍사스 리치먼드 소재 298가구 멀티패밀리 자산에 대해 5400만 달러(약 778억 원) 규모 HUD 리파이낸싱을 성사시켰다. 고정금리 5.3%, 만기 35년 조건으로 기존 변동금리 대출을 대체하며 금리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IPA 캐피털 마켓은 미국 북서부 지역 140만 제곱피트 규모 산업단지 개발에 1억1650만 달러(약 1,677억 원)의 건설 자금도 조달했다. 총 사업비의 95%를 커버하는 고레버리지 구조와 함께 5년 고정금리 조건이 적용됐다.
애리조나 피오리아 지역에서는 140가구 규모 임대형 단독주택 커뮤니티가 4585만 달러(약 660억 원)에 매각되며 주거 형태 다변화 흐름을 반영했다.
실적 역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매출 1억7150만 달러(약 2,468억 원)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 수수료는 48.1% 급증했고, 순손실은 310만 달러(약 45억 원)로 대폭 축소됐다. 조정 EBITDA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마커스앤밀리칩은 2025년 한 해 동안 총 8,818건, 508억 달러(약 73조 1,520억 원) 규모 거래를 체결했으며 80개 이상의 지점과 1,800명 이상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코멘트 투자 및 금융 전 영역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보이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 국면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