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오는 8월 31일까지 최고 연 3.4% 금리를 내건 ‘BNK 내맘대로 예금’ 특별판매에 들어갔다. 예금 금리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입 조건을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을 앞세워 자금 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은행은 이번 특판을 총 1조원 한도로 운영한다. 가입 기간은 12개월, 18개월, 24개월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개인과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 5억원 이하로 정해졌다. 다만 한도가 모두 소진되면 8월 31일 이전이라도 판매가 끝날 수 있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금액과 기간, 우대 조건을 고객이 직접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은행이 정한 조건을 일괄적으로 따르는 방식이 아니라, 5가지 우대 조건 가운데 3가지를 선택하는 구조여서 거래 방식이 서로 다른 고객도 자신에게 맞는 금리 혜택을 노려볼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형태의 상품을 맞춤형 예금으로 부르는데,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 상품이 점차 많아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적용 가능한 최고 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12개월은 연 3.30%, 18개월은 연 3.35%, 24개월은 연 3.40%다. 일반적으로 예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을 보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입은 부산은행 영업점뿐 아니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디지털데스크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은행권의 수신 경쟁이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특판은 대면·비대면 채널을 모두 활용해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금리와 조건을 세부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예금 상품이 더 늘어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