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탱고 실버 앤 골드(Contango Silver & Gold, NYSE American: CTGO)가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승인과 북미 핵심 자산 개발 성과를 동시에 공개하며 ‘생산·탐사’ 양축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래스카와 캐나다를 잇는 고품위 금·은 프로젝트 확장과 더불어 자본 확충, 상장 확대까지 병행되며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가 커지는 흐름이다.
회사는 6월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개최한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사 7인 선임과 감사인 지정, 경영진 보상안 등을 모두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회계감사인은 베이커 틸리 US로 재선임됐고, 보상 관련 자문 투표는 매년 실시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 수요 확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운영 측면에서는 알래스카 ‘러키샷(Lucky Shot)’ 프로젝트가 핵심이다. 회사는 2025~2026년 1차 지하 시추에서 916m급이 아닌 고품위 구간, 예컨대 0.17m 구간에서 972.10g/t 금을 확인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확보했다. 약 800m 규모의 신규 지하 개발을 진행해 총 1만2,000m 후속 시추와 타당성 조사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러키샷 지분 100% 확보를 위해 1,610만 달러(약 231억 8,400만 원) 규모 인수를 추진하고, 2% NSR을 소멸시키는 계약도 체결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키솔트 밸리에서는 4만m 규모 대형 시추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현재 3대의 다이아몬드 드릴이 가동 중이며 추가 2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돌리 바든, 울프, 홈스테이크 리지 광상 중심의 자원 확장과 함께 1만m 탐사 시추가 병행된다. 2025년 울프 시추공에서는 0.52m 구간에서 518g/t 은이 확인된 바 있다. 회사는 2027년 상반기 초기 경제성 평가를 목표로 자원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재무 지표는 생산 개시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났다. 2026년 1분기 만초(Manh Choh) 광산에서 금 8,012온스, 은 1만5,042온스를 판매해 영업이익 48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파생상품 평가손실 1,900만 달러(약 273억 6,000만 원) 영향으로 순손실 1,430만 달러(약 205억 9,200만 원)를 냈다. 다만 현금은 9,750만 달러(약 1,404억 원)로 늘었고, 5,000만 달러(약 720억 원) 유상증자와 JV 배당이 유동성 개선을 견인했다. 부채는 1,360만 달러(약 195억 8,400만 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생산 가이던스도 유지됐다. 컨탱고 지분 기준 금 생산량은 2026년 4만~4만5,000온스, 2027년 7만5,000~8만 온스로 제시됐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금 환산 생산 6만200GEO를 기록했고, 조정 순이익 7,300만 달러(약 1,051억 2,000만 원), 파생손실을 반영한 순손실은 3,610만 달러(약 519억 8,400만 원)였다. 연말 기준 현금은 6,480만 달러(약 933억 1,200만 원)로 집계됐다.
자본시장 행보도 눈에 띈다. 컨탱고는 돌리 바든과의 합병을 통해 알래스카와 캐나다 고품위 자산을 통합했으며, 합병 후 현금 보유액은 1억 달러 이상(약 1,440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어 4월에는 토론토 증권거래소 상장까지 완료해 북미 투자자 접근성과 유동성을 끌어올렸다. 회사는 2026년 탐사 예산으로 러키샷 2,100만 달러(약 302억 4,000만 원), 존슨 트랙트 1,700만 달러(약 244억 8,000만 원), 키솔트 밸리 2,5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배정했다.
시장에서는 컨탱고가 ‘고품위 자원 확보-생산 확대-상장 다변화’로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비교적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멘트 광산 개발 업계 관계자는 “러키샷과 만초의 결합은 단기 현금흐름과 장기 자원가치 사이 균형을 만든다”며 “2027년 경제성 평가와 생산 확대가 맞물리면 재평가 구간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