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호남 지역 투자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동양파일, 금호건설, 남화토건 등 관련 테마로 묶인 종목들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253원(29.94%) 오른 1098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동양파일(29.88%), 금호건설(29.86%), 남화토건(29.64%) 등도 가격제한폭 수준까지 상승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쏠렸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대규모 투자 청사진과 정부 지원 방향이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해 지방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이 호남 지역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첨단 패키징 시설 구축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호남 기반 종목 전반이 강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금호전기는 조명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제조나 AI 데이터센터와 본업의 직접적 연결고리는 크지 않다. 시장에서는 실적보다는 지역 연관성과 정책 수혜 기대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반영된 전형적인 테마성 흐름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내 증시에서는 대규모 정책 이벤트나 지역 개발 계획이 부각될 때 해당 지역 기반 중소형주가 동반 급등하는 양상이 반복돼 왔다. 이번 상승도 메가프로젝트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