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자영업자 대출 1,095조 원 돌파, 연체율 급등세

프로필
토큰포스트
댓글 1
좋아요 비화설화 1

자영업자 금융권 대출이 1,095조 원을 넘고, 연체액이 22조 원에 이르렀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채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

 자영업자 대출 1,095조 원 돌파, 연체율 급등세 / 연합뉴스

자영업자 대출 1,095조 원 돌파, 연체율 급등세 / 연합뉴스

지난 1분기 자영업자 금융권 대출이 1천95조5천억원으로 불어나고 연체액도 22조3천억원까지 늘면서, 자영업 부채의 규모와 건전성 악화가 동시에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6년 1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전체 대출 잔액은 1천95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2조6천억원 늘어난 수치로, 201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다. 한국은행은 약 235만명의 대출자 패널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사업자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보고, 이들의 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합쳐 산출했다. 대출 구조를 보면 사업자대출이 745조5천억원, 가계대출이 350조원이었다. 자영업자는 사업 운영 자금과 생활 자금을 함께 빌리는 경우가 많아, 경기 둔화나 금리 상승이 오면 부담이 한꺼번에 커지는 특징이 있다.

특히 여러 금융회사에서 동시에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부담은 여전히 무겁다. 1분기 말 자영업자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은 645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7천억원 줄었지만, 대출자 수가 164만4천명에서 163만6천명으로 감소하면서 1인당 평균 대출액은 3억9천만원으로 그대로 유지됐다. 다중채무자는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수를 합한 값이 3개 이상인 차주를 뜻하는데, 통상 추가 차입 여력이 크지 않은 취약 차주로 분류된다. 겉으로는 총대출이 소폭 줄었어도 개인별 부담이 줄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이유다.

연체 지표는 더 뚜렷하게 나빠졌다.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자영업자 대출액은 22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원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체율도 1.86%에서 2.04%로 올라 2015년 2분기 말 2.08% 이후 10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저소득 자영업자 대출은 149조5천억원에서 153조2천억원으로, 고소득 자영업자 대출은 744조7천억원에서 744조9천억원으로 각각 늘어 모두 역대 최대였다. 반면 중소득 자영업자 대출은 197조4천억원으로 줄었다. 연체율은 저소득 자영업자가 2.13%로 2015년 말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고소득 자영업자도 1.60%로 10년 9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득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3.64%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 1분기 말보다는 낮아졌다. 이는 취약층뿐 아니라 비교적 여력이 있는 계층까지 상환 압박이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체율 상승은 제2금융권에서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1분기 말 12.79%로 지난해 말보다 0.84%포인트 올랐고, 2015년 1분기 말 이후 11년 만의 최고치가 됐다. 2022년 2분기 말 1.78%와 비교하면 7배를 넘는 수준이다. 카드사와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연체율도 3.98%로 뛰어 2014년 1분기 말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제2금융권 전체 연체율은 5.38%였다. 제2금융권은 은행보다 신용도나 소득이 낮은 차주 비중이 높아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하다. 한국은행도 이런 구조 때문에 금리 상승기의 충격이 이들 업권에 먼저, 더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국제 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으로 시장금리가 먼저 오르기 시작한 데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자영업자 전체 이자 부담이 연간 1조8천억원, 1인당 평균 56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0.50%포인트 오르면 3조6천억원, 0.75%포인트 오르면 5조4천억원 증가한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약 65.5%에 이르는 만큼 금리 변화가 바로 상환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다중채무자는 금리가 0.25%포인트만 올라가도 이자 부담이 1조1천억원, 1인당 65만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금융안정보고서에서도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거나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하면 자영업자 연체율이 큰 폭으로 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 금리 경로와 내수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자영업 부채 문제가 단순한 채무 증가를 넘어 금융권 건전성과 지역 상권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주요 기사

6월 30일 출근길 팟캐스트 — 3억2671만달러 청산 충격 속 알트 강세, 유럽 미카 전면 시행 초읽기

6월 30일 출근길 팟캐스트 — 3억2671만달러 청산 충격 속 알트 강세, 유럽 미카 전면 시행 초읽기

댓글

댓글

1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1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빅리치

07:26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빅리치

2026.06.30 07:28:39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